“물 같이 맑게. 눈 같이 희게. 대 같이 곧게. 우리들은 파릇파릇 눈뜨는 새~~싹/ 키도 같고 몸도 같은 한또래 아이들/ 같이 놀고 같이 뛰고 함께 살아요/ 사랑의 꽃 피우겠어요 동명 유치원.”

1998년 광주동명교회50년사에 나온 유치원 원훈과 원가다. 당시 졸업생은 1천521명이다.

최근 광주·전남지역 유치원 폐원이 늘고 있다. 광주 유치원생 수는 2016년 321개교 1천302학급 2만4천790명이 정점이다가 2022년 말 288개교 1천163학급 2만998명으로 집계됐다. 출산율 저하 여파로 사립유치원이 운영난으로 문을 닫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통계에 따르면 2016년 광주사립유치원생은 194개교 1천51학급 2만215명이다. 2022년 말에는 152개교 858학급 1만7천171명으로 줄었다. 구청별 공·사립 유치원생은 광산구가 6천964명으로 가장 많고, 북구 5천718명, 서구 3천941명, 남구 3천377명, 동구 998명 순이다.

급식 인원수 기준 최대유치원은 신미라유치원(산정동 882-11번지 한국아델리움 동편)으로 403명이다. 공립단설로는 효천다솜유치원(행암동 605번지 효천LH단지 인근) 239명, 병설로는 서림초교유치원(임동 8-2번지)이 85명으로 가장 많다.

광주 최초 유치원은 1920년 4월 금남로4가 79번지 북문밖(중앙)교회에 설치한 중앙유치원이다. 현재 광주시교육청 서편에 위치한 중앙교회홈페이지에 1922년 1회 졸업생 6명이 보인다. 문경희 원장은 “현재까지 6천477명이 졸업했으며, 올해 초 기준 9학급 215명이 재학 중”이라고 밝혔다.

1922년 사립 광주유치원 1회 졸업식(광주중앙교회 홈페이지).

1930년 발행 전라남도사정지를 연다. 1920년 9월 설립된 사립 금정교회 유치원은 보모 3명, 조수 2명, 원생 43명(남 23·여 20)이다. 1922년 9월 개원, 누문유치원생은 86명이다. 10월 궁동 광주공립심상고등소학(중앙초)교 부설유치원은 보모 2명, 2개 반에 원아 78명(남 42·여 36)이다. 1925년 9월 광주유치원생은 55명이며, 송정면에 1926년 5월에 문을 연 용곡(龍谷)유치원생은 25명이다.

1924년 관보 제3,676호에는 11월3일부로 궁동 광주공립유치원 설치인가다. 송정제일·양림·광주제일교회100년사에는 북문밖교회 유치원은 1921년 4월, 금정유치원은 1922년 4월, 양림교회 부설유치원은 1929년, 남선의숙(송정제일교회)유치원은 1931년 4월 개원이다.

1984년 제일유치원 1회 졸업기념(광주제일교회100년사2006).

1937년 판 광주부세일반을 살피니 4월1일 현재 유치원은 6개교(관공립 1·사립 5), 10학급, 교원 11명(관공립 2), 학생 330명(사립 242), 졸업자수 1천890명(관공립 756)이다.

광주교육통계연보부록과 전남교육30년사에 수록된 유치원 중 광복이후 1980년까지를 설립연대 순으로 나열한다. 1950년대까지는 1947년 3월 북동 33번지 성심, 1949-1976년 신생, 1952년 2월 동명동 68-30번지 동명, 7월 남동 55번지 소화, 1955-1969년 교대영생, 1956-1974년 덕림, 1957년 4월 양림, 1959-1967년 베델이다.

1960년대는 1960년 3월 서부, 1965년 3월 송정중앙동 829-9번지 송정중앙, 11월 충장로4가 54번지 보문, 1966년 2월 임동 100-12번지 서림, 1967년 3월 삼일, 6월 학동, 1968년 5월 송정중앙동 579번지 성모이다.

1970년대는 1970년 3월 북동 59번지 정덕, 10월 계림동 191번지 프란치스카, 1971년 3월 월산동 136번지 월산, 1975년 2월 양림동 111-16번지 은성, 1978년 1월 임동 5-11번지 현대, 1978년 1월 지산동 448번지 연화, 1979년 11월 신안동 228-8번지 신안과 산수동 99-6번지 세종, 1979년 12월 중흥동 344-2번지 희망이다.

1980년은 1월 궁동 40번지 원광과 백운동 619-7번지 서남, 9월 송정중앙동 844-19번지 미라이다. 국교병설은 1981년 1월 비아동 68번지 비아, 임곡동 457번지 임곡, 하산동 141번지 동곡, 옥동 633번지 평동, 광산구 양산동 165번지 본량서교다. 3월은 하남동 396번지 하남, 도덕동 327번지 삼도, 지석동 220번지 대촌중앙, 양과동 893번지 대촌동교, 월성동 306번지 무학, 세하동 540번지 송학국교다.

현재 광주특수학교는 공립 3개교, 사립 2개교가 있다. 학생은 1천90명이며, 교직원은 426명이다. 광주 최초 특수학교는 1954년 7월 구동 12번지에 개원한 사학, 전남영광원이다. 1961년 4월 전남맹(盲)학교로 인가를 받는다. 1962년 학동 901번지, 1987년 덕흥동 953-2번지로 옮겼다. 1990년 3월 세광학교로 개명한다. 총 졸업생은 1천329명(유치 84·초 386·중 374·고 399·전공 83)이다.

덕흥동 광주세광학교 전경(광주세광학교 임홍근 제공2023).

1960년 7월 봉선동 산38-1번지에 전남농아(聾啞)학교가 설립된다. 같은 해 4월 삼거동 603-1번지에 든 사립 인화학교는 2011년 12월 문을 닫았다. 영화 ‘도가니’로 알려졌고, 장애인 복합수련시설로 거듭날 예정이다.

1978년 4월 주월동 445-2번지에 문을 연 공립 광주선명학교는 2천688명(영유아 11·초 699·중 808·고 804·전공 366)이 수학했다. 1982년 9월 임동성당에 튼 은혜학교는 1985년 오룡동 산8번지로 자리를 옮겼다. 1986년 1월 신가동 303번지에 개원한 광주선광학교는 2천654명(유치원 12·초 667·중 793·고 724·전공 458)을 배출했다. 2013년 일곡동 482-7번지 살레시오고 동편에서 개학한 광주선우학교는 청각장애인 625명이 재직했다.

일신·전남방직 소속 학생들로 구성된 임동 전남고 산업체특별학급은 8시간 3교대로 일하면서 기숙내에 설치된 고교과정을 이수하게 만든 학교로 1978년 3월 95명 신입생으로 출발, 2004년 2월 16명 졸업식 뒤 폐교된다. 총 졸업생은 2천950명이다. 1994년 3월 매곡동 광주공고에 설치된 산업체특별학급은 2007년 2월 없앴다.

1970년대말 전남고 산업체 특별학급(오늘의전남1979).

1974년 말 인가나 이듬해 4월 신입생을 받은 전남여자고등학교 방통통신고는 2022년 1월 현재 16학급 457명이 재학중이다. 졸업생은 총 1만44명이다. 1975년 개교한 광주고등학교 방송통신고는 1978년 1회 139명을 포함, 46회까지 4천25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광주일고와 광주여고에서 1975년과 1980년부터 운영했던 방통통신고는 1995년과 1994년 광고와 전남여고로 각각 통합됐다. 2013년 3월 북성중학교에 방송통신중 과정이 신설된다. 2022년 4월 기준 재학생은 234명이고, 총 졸업생수는 565명이다.

1934-1946년 쌍촌동 305번지에 있던 응세농도학원, 지산동 480번지 위치했던 응세축산고급중학교(1946-1951)와 광주응세수의고등학교(1950-1958)도 각별한 광주교육사다.

2023년 1월 제46회 광주고방송통신고등학교 졸업식(광주고 김현수 제공).

/김경수 향토지리연구소장·문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