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손으로 만드는 광주 마을공동체](6)효천LH천년나무1단지 큰골사랑나누기
관리소·입주민 손잡고 녹색생활 함께 실천해요
지구온난화 대비 쾌적한 아파트 조성 적극 나서
생태실습장·힐링텃밭·치매예방 활동 등 잇따라
올해도 저탄소 녹색아파트·마을공동체사업 추진
2023. 02. 07(화) 20:22 가+가-

효천LH천년나무1단지 큰골사랑나누기는 단체는 지난 2015년부터 단지 내 녹색생활을 실천하기 위해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등 환경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효천LH천년나무1단지 큰골사랑나누기 제공>

아파트 단지 내 관리소와 입주민들이 힘을 합쳐 녹색생활 실천을 도모,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앞장서는 곳이 있어 주목을 끈다.

주인공은 광주 남구 효천 천년나무1단지 큰골사랑나누기 단체(이하 큰골사랑나누기 단체) .


◇녹색생활 실천 주력

큰골사랑나누기 단체는 지난 2015년 6월 아파트 단지 내 경로당, 부녀회, 관리소 직원 등 총 85명이 모여 결성됐다. 이후 녹색생활을 실천하기 위해 다채로운 자연환경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들이 녹색생활 실천운동에 나선 것은 지구온난화 대비와 더불어 쾌적한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고 이웃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다.

입주민들은 ‘녹색아파트 조성’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두고 함께 에너지 절약,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등 녹색활동과 더불어 힐링텃밭 조성, 치매예방활동, 독거노인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입주민들은 단합하고 ‘쾌적하고 살기좋은 녹색아파트’를 조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큰골사랑나누기 단체는 지난해 ‘광주시 2022 남구 마을 공동체활성화 지원사업’과 ‘국제기후환경센터 저탄소 녹색아파트 조성사업’, ‘광주 아파트거점 봉사단 지원사업’에 잇따라 선정돼 한층 업그레이드 된 정책을 선보였다.


◇녹색 환경 조성 박차

먼저 다양한 에너지 절약과 환경캠페인 등을 실천하면서 녹색아파트의 위상을 높였다.

에너지절약을 위해 지난해 4월22일 입주민들이 참여하는 제52주년 지구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어 5월에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에 맞춰 에너지 없는 샌드위치 만들기, 인형극 등 다양한 환경 관련 체험 행사를 펼쳤다.

효천LH천년나무1단지 큰골사랑나누기 단체는 지난해 5월 어린이날을 기념해 에너지없는 샌드위치 만들기 체험 행사를 진행, 입주민의 호응을 이끌었다.


8월22일에는 제19회 전국 에너지의날 행사를 진행해 입주민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오후 9시30분부터 1시간 가량 진행된 이 행사는 어둠 속에서 촛불을 켜고 에너지의 의미를 함께 알아보고, 동요·가곡·강강술레 등을 합창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5분간 소등한 후 밤하늘의 별을 보는 시간으로 ‘자연과 에너지’라는 주제를 각인시켜 아이들과 입주민들이 녹색아파트 조성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 9월20일에는 건강증진 캠페인, 같은달 22일에는 찾아가는 건강 증진교육, 30일에는 큰골 한마음 축제를 실시하고 어르신들과 입주민들이 참여하는 ‘건강체조’를 주 2회 실시하는 등 입주민의 건강한 삶을 도모했다.

아울러 나이가 많은 어르신 세대의 치매를 예방하고 친환경·녹색실천을 위해 폐식용유를 활용한 EM비누만들기 체험 교육도 4차례 실시했다.

이처럼 입주민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행사와 더불어 살기좋은 아파트 내 녹색 환경 조성에도 박차를 가했다.

아파트 단지를 들어서고 나가면서 자연친화적이고 아름다운 이미지를 각인할 수 있도록 단지 내 주요 출구 주변에 목재데크 상자 150개를 활용한 국화단지를 조성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15×30m 규모로 힐링오색칼러스푼호박, 아열대 식물을 활용한 힐링포도터널을 조성, 어린이들이 자연을 경험하고 어르신들은 산책할 수 있는 힐링코스를 만들었다.

또한 어린이 놀이터 주변에 힐링텃밭을 조성하고 김장용 배추 등을 심었다.

힐링텃밭에서 재배한 배추는 11월10일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 때 입주 어르신께 전달하는 김장김치의 재료로 사용돼 의미를 더했다.


◇친환경적 생태 실습장 등 운영

아울러 음식물 쓰레기를 활용한 지렁이 사육 등 ‘친환경적 생태 실습장’을 운영하고, 음식물 쓰레기에 관련된 캠페인도 실시하고 있다.

지속되는 가뭄에 따라 힐링텃밭, 힐링터널 등에 사용되는 물은 빗물 저금통을 설치해 활용할 수 있게 조치했다. 입주민들에게 물절약 캠페인을 독려하는 한편 아파트 내 쾌적한 환경 조성도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큰골사랑나누기 단체는 입주민들과 단지 내 조성된 힐링텃밭, 생태 실습장, 힐링토도터널, 국화단지 등의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기 위해 주 2회씩 돌아가면서 주변 봉사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아파트 내 이런 성과는 처음부터 모두가 찬성하고 함께 했던 건 아니다.

큰골사랑나누기 단체는 주기적인 토론과 게시판 안내문 발송, 방송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주민을 설득해야 했다. 궁극적인 목적이 ‘살기좋은 녹색아파트 조성’에 있는 만큼 끊임없는 설득을 통해 입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또한 가정 내 불편사항 및 민원 발생시에는 단체가 주민 입장에서 단체가 친절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조치했고, 미조치 내용은 해결방안을 검토한 후 대안을 제시했다.


◇2023년 마을공동체공모사업 참여

큰골사랑나누기 단체는 이와 같은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 마을공동체공모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2023년도 아파트 거점봉사 활동과 국제기후환경센터 저탄소 녹색아파트 만들기, 남구마을 공동체 사업에 응모하는 등 지속적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발돋움할 계획이다.

지난해 적극 추진했던 지구의날과 에너지의 날 행사, 힐링텃밭과 힐링터널, 국화단지, 지렁이사육장 생태 실습장을 활용한 음식물 줄이기 활동 등을 올해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빗물탱크를 활용해 봄부터 겨울까지 사계절 생태실습장을 운영하고, 힐링텃밭을 확대해 다양한 야채를 직접 재배하도록 한다.

특히 재배한 배추는 김장김치 행사를 통해 입주민들이 직접 단지 내 독거노인들에게 보급하면서 세대 간 소통과 화합, 봉사의 의미를 더 할 예정이다.

아울러 폐식용유를 활용한 비누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의 치매예방활동도 적극 추진한다.

큰골사랑나누기 단체 관계자는 “살기좋은 아파트 조성을 위해 주기적으로 주민 간 화합 행사를 진행하면서 소통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녹색실천을 통해 앞으로도 에너지절약 및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등 지구온난화를 대비하는 에너지 분야를 선도하는 최고의 아파트단지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고재득 효천LH천년나무1단지 소장 “음식물 쓰레기 퇴비화 전세대 화합 일등공신”

“앞으로도 에너지 절약과 녹색생활을 꾸준히 실천하면서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효천LH천년나무1단지가 녹색아파트로 거듭난 데는 고재득 소장의 각고한 노력이 뒷받침됐다.

고 소장은 무엇보다 다양한 연령의 922세대가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인 만큼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화합할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한데 이어 음식물 쓰레기 절감과 에너지 절약이라는 키워드를 생각해냈다.

이에 2015년 단지 내 경로당, 부녀회, 관리소 직원 등 총 85명이 소속된 ‘큰골사랑나누기’ 마을공동체를 결성하고 ‘녹색생활 실천과 소통·화합’을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다.

고 소장이 녹색생활 실천운동에 나선 것은 지구온난화 대비와 더불어 쾌적한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고, 이웃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처음 설명회를 통해 입주민들에게 관련 사업을 전달했을 때 반대하는 주민이 없이 모두가 적극적으로 단지 내 발전을 위한 일임에 공감하고 긍정적인 의사를 표했다.

특히 어르신들에게는 소일거리를 주고 어린이들은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돼 큰 호응을 이끌었다.

결성된 입주민들은 ‘녹색아파트 조성’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두고 함께 ▲에너지 절약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 ▲지렁이 생태실습장 운영 ▲힐링텃밭 조성 ▲치매예방활동 ▲독거노인 봉사 등 다양한 활동에 돌입했다.

이 같은 활동을 통해 결국 입주민들은 끈끈하게 단합할 수 있었고 모두가 함께하는 ‘쾌적하고 살기좋은 녹색아파트’를 조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고 소장은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화 시켜 지렁이를 키우는 생태실습장은 쓰레기 배출을 줄이면서 텃밭의 거름을 주는 일거양득을 거두고 있다”면서 “단지 내 곳곳에 심어진 작물들은 입주민들이 본인이 필요한 만큼 수확해 식재료로 활용, 함께 작은 농장을 꾸리면서 자연스럽게 단합되는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LH국민·영구임대 아파트인만큼 고령층이 많아 수도사용량을 매주 체크하고 고독사를 사전에 예방하는 활동도 진행 중”이라면서 “앞으로도 입주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복 기자
오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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