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성 장흥군수 “통일동산 조성 남북교류 물꼬 트겠다”
어머니 테마공원 등 자원 활용 관광객 500만 시대로
친환경 농수산 육성·인재육성 기금 200억까지 확대
군정 의견수렴 군민참여 확대 지역발전 초석 다질 것
2023. 01. 30(월) 19:52 가+가-
장흥군은 새해를 맞아 통일기원동산 조성 및 관광객 500만명 달성 등 야심찬 정책을 추진 중이다. 장흥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수 있는 구심점이지만 많은 시간과 군민들의 역량이 요구된다. 김성 군수를 만나 장흥군의 현안과 주요 계획 등을 들어봤다.

▲정남진 전망대 일대를 통일 기원 동산으로 조성한다는데?

-서울 광화문의 정남쪽에 자리한 정남진 장흥은 대한민국에서 봄이 가장 빨리오는 고장이다. 정남진 장흥에서 시작되는 평화의 따뜻한 바람이 광화문을 지나 한반도에서 가장 추운 중강진까지 이르기를 기원하며 통일기원 해맞이 행사를 개최했다. 앞으로 정남진 전망대는 통일기원 탑으로 새단장하고 이 일대를 통일기원 동산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북한 중강진과 시민 참여를 중심으로 한 남북교류도 추진하겠다. 지난해 11월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임종석 이사장을 만나 업무협약을 맺고 남북협력사업에 대한 자문과 협력을 얻기로 약속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정남진 장흥이 ‘통일 시작의 땅’임을 대내외에 알리고, 남북 교류의 물꼬를 여는 계기를 만들겠다.

▲지역민 소득 향상 방안은?

-올해는 시대 흐름을 앞서가는 농·수·축·임산업의 6차 산업화와 품목별 집단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농·수·축·임산업은 군민의 70% 이상이 종사하고 있는 기간산업이자 생명산업이다. 지역 기반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면 농어민의 소득이 올라가고 군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진다. 먼저 생산·가공·유통·체험을 연계한 6차 산업화에 투자하고 친환경 농업 또한 대대적으로 육성하겠다. 삼산 간척지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최첨단 혁신블루 에너지 팜을 조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 득량만 청정해역 갯벌산업특구를 활성화해 수산업 경쟁력도 높이겠다. 노력항에는 고등어를 가공하고 유통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선망어업 선단을 유치하겠다. 장흥군의 청정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생태 축산업을 장려할 방침이다.

▲관광객 500만명 달성 계획은?

-장흥군은 2023년을 ‘문화·예술·관광의 르네상스 원년’으로 선포했다. 먼저 장흥 문맥의 중심인 이청준·한승원·송기숙 선생의 생가는 복원작업을 거쳐 문학 기행 특구 활성화에 이용할 계획이다. 이청준 문학관을 건립해 작가의 방대한 문학세계를 조명하고, 옛 장흥교도소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문화·예술복합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시대별 어머니와 세계의 위대한 어머니 상을 담은 어머니 조각공원, 어머니 전시관, 어머니 로드길을 조성하겠다. 이를 공예태후 생가 성역화와 연계해 세계 유일의 ‘어머니 테마공원’을 완성하겠다. 지역이 가진 역사와 문화, 치유의 관광 자원을 잘 엮어 민선 8기 안에 관광객 500만명 시대를 열겠다.

▲인구 4만명 회복 대책은?

-장흥군은 인구 감소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새해 ‘인구청년정책과’를 신설했다. 인구청년정책과는 인구감소 대응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부서 간 연계 사업, 기금 확보, 청년정책 기본계획 등을 추진한다. 특히 행정안전부에서 매년 1조원씩 10년 동안 지원하는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확보한 기금으로 일자리 창출, 청년인구 유입, 생활인구 확대, 저출산 대책 등 인구활력사업에 지원할 계획이다. 출산, 보육, 진학, 취업, 창업, 결혼 등 생애 주기별 지원 정책 추진으로 인구의 선순환 구조 마련에도 노력하겠다. 젊은 세대가 유입돼야 건강한 인구 구조를 형성할 수 있다. 청년인구 유입을 유도하기 위해 청년 창업지원과 청년 농업인 육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노인·군민 복지 대책은?

-상대적으로 비율이 높은 지역 노인 인구를 감안할 때 노령층에 대한 복지는 지역사회 전체 삶의 질과 직결된다. 생활이 어려운 취약계층은 자활능력을 배양해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자립이 어려운 노인들에게는 맞춤형 돌봄 서비스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군민 복지는 출생에서 노년까지 생애 전주기를 맞춤형으로 지원하겠다. 장애인, 여성,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들이 안정되고 건강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마련하겠다. 여성친화도시 장흥의 위상에 걸맞게 여성 지위 향상, 역량 강화, 사회참여 기회 확대에 힘쓰겠다.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출산 장려금과 양육지원금을 확대하겠다.

▲인재 육성과 청소년 복지 계획은?

-현재 154억원 규모의 장흥군인재육성 장학기금을 임기 내 2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확보한 장학기금은 청소년의 꿈과 끼를 키우는 데 사용할 방침이다. 해외 비전 캠프와 역사탐방 캠프에 참여 학생의 수는 연 60명까지 확대하겠다.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과 러시아, 중국 등 해외 연수 기회를 넓혀 세계로 뻗어 나가는 인재를 양성하는 노력할 방침이다. 인재육성 장학금 지급을 통한 교육지원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 지역을 대표하는 명문 중·고등학교 육성을 통해 지역은 인재를 키우고, 성장한 인재는 지역을 발전시키는 선순환을 만들겠다.

▲장흥은 10개 읍·면 중 절반이 바다와 인접해 있다. 강점은?

-장흥군의 5개 읍·면과 맞닿아 있는 득량만 바다는 전국 유일의 청정해역 갯벌생태산업특구로 지정돼 있다. 갯벌이 잘 발달한 득량만은 김과 매생이, 키조개, 새꼬막 등 해조류와 패류가 많이 생산된다. 장흥군은 바다를 지키고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기 위해 2008년부터 친환경 무산김 양식을 시작했다. 산을 사용하지 않은 무산김은 ‘착한김’으로 주가를 높이며 어가 소득 향상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장흥군 친환경 수산물 직불금은 2021년 32어가 6억원에서, 2022년 162어가 35억원으로 527% 증가했다. 친환경 수산물 생산을 지속적으로 늘려 국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겠다.

▲지역민들에게 한말씀?

-군정의 중심에는 항상 ‘군민’이 있다. 군민의 마음을 읽는 행정을 펼치겠다. 군정에 대한 다각적인 의견 수렴 방안을 도입해 군민 참여를 확대하겠다. 원칙 앞엔 바위처럼 버티고, 시대적 변화에는 유연하며, 혁신적으로 대처하는 올곧은 군정을 이끌겠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절벽을 넘어 지방소멸이라는 커다란 숙제 앞에 변화와 혁신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열겠다. 군민 모두의 소망을 담은 ‘어머니 품 장흥’을 반드시 완성해 장흥 발전의 초석을 놓겠다.

/장흥=노형록 기자
장흥=노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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