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이 원·하청 상생과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사내 협력 회사를 대상으로 안전 전담자 선임을 의무화하고 적극 지원에 나섰다.

현대삼호중공업은 17일 “안전 전담자 선임 제도의 안정 정착을 위해 TF를 꾸려 인건비를 지원하고 전문 인력 육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안전 전담자 선임 제도는 사내 생산 협력사의 자율 안전관리 역량 강화·전문성 확보를 위해 올해 최초로 도입됐다. 전문 인력 운영을 통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안전 관리는 물론, 협력사 내 과중 업무를 분산해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건비 지원 대상은 81개 사내 생산 협력회사 전체다. 매년 평가를 통해 연 최대 32억원의 인건비를 3년간 지원한다. 직무 능력 평가와 안전 유공자 등 우수자를 선정해 연 1천만원의 인센티브도 지급할 계획이다.

이 밖에 ▲기술교육원 연계 환급 과정 개설 ▲관계기관·전문 교육기관 대상 안전보건 교육 전문 컨설팅 ▲소통·전파 체계 구축을 위한 협력사 안전 전담자 협의체 운영 등 다양한 역량 강화 방안도 추진한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원활한 인력 수급을 위한 교육 과정도 운영한다. 오는 31일까지 기술교육원 홈페이지를 통해 교육생을 모집한다./영암=나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