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도사초등학교는 13일 “최근 학생들이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배추를 수확해 이웃 사랑 김장 나눔을 실천했다”고 밝혔다.

순천도사초교는 학생들이 지난 9월 배추와 무, 갓, 쪽파 등의 모종과 씨앗을 심어 수확한 채소로 학부모회와 학생들, 교사, 마을 어르신들이 함께 8일부터 12일까지 5일동안 김장 체험·나눔 대장정 행사를 개최했다.

8일에는 학생들이 직접 텃밭에서 배추를 수확해 나르고 학부모들이 배추를 소금으로 절였다. 9일에는 배추를 뒤집고 10일에는 학부모회에서 배추를 씻고 양념거리 채소들을 다듬어 씻었다. 11일에는 양념에 넣을 각종 채소를 썰었으며 많은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나섰다.

12일엔 학생·학부모가 함께 김장하기 체험을 했다.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와 교직원들은 아이들에게 김장하는 방법을 직접 설명하고 보여줬으며 학생들에게 스스로 배울 기회를 제공했다. 학생들은 재미있고 유익한 분위기 속에서 김치에 양념을 바르기도 했다.

특히 학생자치회는 김장하기를 통해 마련된 김치를 도사동 소재의 20명의 독거노인들에게 사랑의 마음으로 전달했다.

교사들은 “직접 가꾼 채소로 김장하기 행사를 통해 생태 교육과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나눔 행사에 더 깊은 관심을 갖게 됐다”며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보람있는 행사였다”고 입을 모았다./순천=남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