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이 ‘친환경 양식 클러스터 조성’ 관련 1천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주목받고 있다.

고흥군은 16일 “최근 군청 팔영산홀에서 고흥수산어업회사법인㈜ 관계자, 귀어가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육상새우 양식 클러스터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군은 최대 현안인 인구감소 문제 해소와 일자리 창출 해법으로 ‘10년 후 인구 10만 기반 구축’을 민선 8기 미래 비전으로 제시하며 다양한 인구정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고흥수산어업회사법인㈜은 3년 간 총사업비 1천100억원을 투자해 ▲양식·종묘장 ▲사료공장 ▲유통시설 ▲교육·연구센터 ▲양식기자재(모듈) 생산시설 ▲사료공장 등 종묘부터 출하까지 원스톱 양식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사업이 완료되면 연 1천여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된다.

군은 ▲고흥산 청정새우 특산품화 추진 ▲귀어인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선도기술 전수·일자리 창출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새로운 소득 창출로 인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시민 유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흥수산어업회사법인은 귀어인 300명을 새우양식 전문가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어 향후 귀어인의 일자리 제공과 안정적인 정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흥수산어업회사법인㈜은 바이오플락 양식기술을 도입해 양식새우를 생산·공급하는 수산양식 전문업체로 수도권에 있는 대형 유통업체와 온라인 유통망 등에 새우를 납품하고 있다.

현재 도덕면 가야리 일원 6만6천㎡(2만평) 규모의 육상시설 하우스에 60억원을 투입해 잔여부지 완공을 위해 공사를 진행 중이다. 점암면 일원에는 26만4천200㎡(8만평) 규모의 새로운 양식장을 조성하기 위해 부지를 확보하고 있다.

고흥군 관계자는 “상호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고흥이 친환경 새우양식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클러스터 조성이 완료되면 지역 양식산업 발전은 물론, 향후 1·2차 가공산업 및 종합 물류센터 등 추가 투자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흥=김두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