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이 하계 전지훈련지로 각광받고 있다.

구례군은 31일 “코로나 펜데믹 이후 하계 전지훈련팀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 끝에 7월 한 달간 17팀, 5천여명의 전지훈련 유치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참가팀 중 아시아대회 800m 2연패를 달성했던 전 국가대표 선수 출신 이진일 감독이 이끄는 원주시청 육상팀이 구례군을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1일부터 개최된 중등부 축구팀 선수들의 스토브리그전에는 총 6팀, 300여명이 참가해 32℃를 넘나드는 더위 속에서도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열띤 경쟁을 펼쳤다.

그동안 구례군의 전지훈련 유치 실적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크게 감소했다. 2019년 연인원 3만8천명, 2020년 2만5천명, 2021년 7천200여명으로 참가 인원이 눈에 띌 정도로 줄어드는 추세였다.

하지만 지난 5월 방역지침이 완화됨에 따라 전지훈련 참가팀이 차츰 늘어나 현재 81팀, 1만8천명을 넘겨 벌써 예년에 비해 2배 이상의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올 한해 17억여원의 지역 경제 파급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김순호 군수는 “전지훈련팀 유치는 적은 투자로 큰 경제 효과가 있어 지역 경제에 많은 도움이 되므로 내년 2월까지 예정된 동계 기간까지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구례가 스포츠산업 육성을 확대·발전시키는 주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례군은 전남도 전지훈련 유치 실적 평가에서 2020년 우수상, 2021년 장려상, 2022년 장려상을 3년 연속 수상했다./구례=이성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