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과 함께 당당하고 강한 구례를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위기를 극복하고 화합과 새로운 도약의 시대를 열겠다”며 “전국 최고의 친환경 유기농업도시이자 치유산업 선도도시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군수는 지난 1일 구례실내체육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민선 8기 청사진을 제시했다. 취임식 이후엔 관내 경로식당을 방문해 급식 봉사를 실시했다.

구례군은 민선 8기 핵심 비전으로 ▲일자리 창출·지역 경제 활성화 ▲전국 최고 친환경 유기농업·치유산업 선도도시 도약 ▲머물다가는 관광 르네상스 실현 ▲두터운 사회안전망 조성을 꼽고 세부 역점 과제를 추진한다.

먼저 20만평 부지에 치유·힐링 클러스터를 조성해 대한민국 치유산업을 선점하고 청년 일자리 2천개를 창출한다.

구례읍사무소 일대는 청년들의 창업·창작·주거시설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청년 허브로 조성한다. 전통시장과 상설시장 일대에는 600억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추진해 경기 회복과 상권 활성화에 주력한다.

아이쿱 고급 병원을 유치하고 어르신 병원 진료비 지원 사업을 도입해 낙후된 의료 인프라를 대폭 개선한다. 지리산 치유농업 캠퍼스를 조성해 치유산업 인재 육성과 동시에 치유농업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전 농가에 유기질 비료를 공급해 친환경 유기농업의 토대를 구축하고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해 미래 농업의 기반을 닦는다.

민선 7기 주요 사업도 이어간다. 3천억원 규모의 4대 권역 별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오산케이블카, 사계절스키장, 반달가슴곰 생추어리, 온천관광지 활성화 등 대규모 관광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남도 최고의 관광도시로 재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2020년 섬진강 수해에 따른 후속 조치로 2천200억원 규모의 수해 예방사업을 통해 100년이 지나도 안전한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노약자·장애인 전용 체육시설을 건립하는 등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안전망과 인프라를 구축해 WHO 고령친화도시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김순호 군수는 “소통과 협치를 바탕으로 오로지 군민만 바라보며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구례=이성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