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이 올스타 팬투표 2차 중간집계에서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나눔 올스타 선발투수 부문 후보인 양현종은 KBO 사무국이 20일 발표한 2022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 2차 중간집계에서 총 74만6천826표를 얻어 1차 집계 최다득표자인 드림 올스타 포수 부문 김태군(삼성 라이온즈·74만5천272표)을 1만1천554표 차로 따돌리며 1위로 올라섰다.

2017 시즌 이후 4년 만에 개인 4번째 ‘베스트12’를 노리는 양현종이 최종 최다득표자가 되면 2013년 웨스턴 구원투수 부문 후보로 최다득표의 영예를 안았던 봉중근(LG 트윈스) 이후 9년 만에 투수 최다득표 선수가 된다.

또 올스타 베스트 투수 부문 선정을 선발과 구원으로 나누기 시작한 2013년 이후 양현종은 선발투수로는 처음으로 최다득표 주인공이 된다.

KIA 올스타 후보들은 나눔 올스타(LG·키움·NC·KIA·한화) ‘베스트 12’ 중 외야수 한자리를 제외한 11개 부문에서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전상현이 중간투수 부문에서 61만963표를 얻어 정우영(LG·46만8천568)을 따돌렸고, 마무리 투수 부문에서도 정해영(69만5천515표)이 고우석(LG·37만299표)에게 크게 앞서고 있다.

KIA 유니폼을 새로 입은 박동원은 포수 부문에서 58만4천923표를 기록, 양의지(NC·29만7천728표)를 큰 표차로 제쳤다.

1루수 부문에서는 황대인이 68만4천523표 (2위 채은성 LG·35만9천921표), 2루수 부문에는 김선빈이 62만8천205표(2위 김혜성·키움 30만88표), 3루수 부문에서는 류지혁이 66만7천504표(2위 한화 노시환·27만4천977표), 유격수 부문에서는 박찬호가 62만7천718표(2위 LG 오지환·45만5천352표)를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명타자 부문에서는 최형우가 68만3천768표를 얻어 LG 문성주(30만7천757표)를 멀찌감치 따돌리며 선두에 나섰다.

이밖에 소크라테스(59만3천9표)와 나성범(71만7천469표)이 외야수 부문 두 자리 선두를 차지한 가운데 키움 이정후만이 60만80표를 얻어 외야수 부문 2위에 포진하고 있다.

지난 8일 시작된 2022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는 7월3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2년 만에 재개되는 선수단 투표 결과(30%) 또한 최종 득표 합산에 반영되는 만큼 남은 기간 많은 변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KBO는 팬 투표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프로야구 출범 40주년을 맞은 올스타전은 7월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