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이 최근 이틀 간 관내·외 여순사건 피해자와 군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여순사건 홍보와 신고접수를 실시했다.

군은 여순사건구례유족회와 여순사건 중앙위원회, 전남도 여순사건지원단과 함께 민·관 협업을 통해 설명회·상담 신청 접수를 진행했다.

1부 행사에서는 주철희 여순사건 중앙위원회 소위원장을 중심으로 여순사건 신고 필요성과 절차를 설명했다. 2부는 산동·간전면 등 피해가 심했던 마을을 찾아가 방문 상담 접수를 진행했다.

1·2부 행사 중간에 관외 유족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홍보를 펼쳤다. 당시 구례지역에서 피해를 입어 신고를 희망하지만 구례에 살지 않아 신고가 어려웠던 관외 지역 유족이 신고 접수를 할 수 있도록 도왔다.

2008년 제1기 진실화해위원회에서 165여명의 희생자가 확인됐지만 구례지역은 지리산을 끼고 있고 사건이 끝나가는 1955년까지도 많은 희생자가 나와 피해가 더욱 큰 것으로 추정된다. 동아대학교 용역 의뢰 조사 결과, 2천명이 넘는 희생자가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광동 구례군수 권한대행은 “구례지역을 넘어, 전국에 계신 단 한 분의 여순사건 희생자라도 놓치지 않고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을 돕겠다”고 밝혔다.

/구례=이성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