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2023년 국고 확보를 위해 발걸음을 빨리 하고 있다.

순천시는 26일 “전날 ‘2023년 주요 현안 사업 국고 활동 보고회’를 열어 국고 건의활동 중 중앙부처가 제시한 의견과 대응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수 차례 보고회를 통해 111건 7조1천311억원(2023년 국비 건의 4천716억원)의 대규모 현안 사업을 발굴한 바 있다. 또한 기존에 발굴했던 공모 사업 외에 새 정부 국정 과제에 맞는 30여개 신규 공모 사업을 추가 발굴, 4월 현재 50개 공모 사업에 응모했다.

이 가운데 합바이오가스화 시설 설치 시범 사업 969억원, 상병 수당 시범 사업 100억원 등 23개 사업이 선정돼 1천123억원을 확보했다.

시는 지난 2월부터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중소벤처기업부, 산림청 등을 방문, 사업을 건의하는 등 중앙부처를 상대로 현안 사업 예산 반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이달 5일에는 새 정부 국정과제에 지역 핵심사업 반영을 위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방문해 순천 정원 도시 조성 등 지역 현안 10건을 건의했다. 이어 7일에는 보성군과 세계유산인 여자만 갯벌 보호를 위한 공동 협력 회의를 개최해 3천억원의 여자만 국가갯벌 습지 정원 사업을 전남도와 해양수산부에 공동 건의하기로 했다.

주요 현안 사업은 ▲전남 그린 스타트업 타운 조성 300억원 ▲생물전환 바이오 특화지식산업센터 구축 320억원 ▲유네스코 여자만 갯벌습지 정원 조성 3천억원 ▲외서 특화 농공단지 조성 359억원 ▲국립 민속박물관 호남분관 유치 480억원 ▲국립보훈요양원 건립 350억원 등이다.

지역 핵심 SOC사업은 ▲전라선 고속철도 건설 예타 면제 ▲경전선 전철화 2천500억원 ▲국도2호선 대체 우회도로 개설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반영 건의 등이다.

공모 사업은 ▲유기성폐자원 통합바이오가스화시설 설치 시범사업 969억원 ▲전남 디지털 에니메이션 센터 조성 300억원 ▲농촌협약사업 425억원 ▲상병수당 시범사업 110억원 등이다.

전남도 균특 전환 사업의 경우 ▲남도 예술의 전당 건립 1천억원 ▲정유재란 전적지 역사 공원화 668억원 ▲순천만 오토 캠핑장 조성 30억원 ▲코리아둘레길 관광 명품화 20억원 ▲자료중심 통합 도서관 건립 200억원 등이다.

시는 국비 확보를 위해 지역 연고 국회의원과 중앙부처 인맥을 총동원하고 정부 예산 편성 흐름, 정부·국회 예산 심의 대응, 설득 논리 개발 방법, 사전 이행 절차 등을 수록한 국비 확보 활동 매뉴얼을 전 직원에게 배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순천=남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