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호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광주본부장 “인권도시 걸맞는 장애인 근로환경 조성”
의무 고용 저조기업 관리·컨소시엄형 표준사업장 구축
광주 맞춤 인공지능 중심 ‘디지털 훈련센터’도 추진
“사회참여 욕구 충족…안정적 양질 일자리 창출 온힘”
2022. 04. 19(화) 20:22 가+가-
4월20일 장애인의 날은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고취하고 복지 증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제정된 날로, 1981년 법으로 명시돼 올해 42회를 맞았다.

지난 2020년 기준 전국 등록 장애인 수는 263만명으로 전체 인구 중 5.1%를 차지한다. 이들의 안정적인 자립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고용으로, 이들의 경제 생활을 이끄는 원동력이기에 안정적인 고용 환경 수립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취임 두달여를 맞은 원종호(55)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광주지역본부장을 만나 장애인 고용 등에 대한 견해와 향후 추진 정책 및 계획을 들어봤다.


▲지난 2월7일자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광주지역본부장에 취임했다. 취임 소감은?

-1996년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입사해 26년여간 주로 수도권 등에서 근무를 해왔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가 돼 민주 인권도시인 광주를 접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광주본부의 관할 지역 장애인 고용률을 보면 3.55%로 전국 평균 고용률인 3.09%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관련 유관기관 및 장애인단체와도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 관계를 이루고 있다.

다만, 만성 고용 저조기업과 의무 고용을 이행하지 못한 공공기관이 일부 존재하고 있어 고용률 제고를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장애인고용공단 광주본부의 창립 이후 현재까지 주요 성과는 어떤 것이 있는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광주지역본부는 1993년 7월 개소했고 이어 2002년 장애인의 직업훈련 요람인 전남직업능력개발원이 전남 함평에 개원했다.

또 발달장애인 직업훈련 강화를 위해 2017년 광주발달장애인 훈련센터를 개소해 최근 5년간 중증 3천424명(63.9%), 여성 2천186명(40.8%) 등 총 5천353명에게 취업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매년 200여명 직업훈련 양성과 발달장애인 훈련생을 양성하고 있다.

이외에도 중증장애인의 안정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자회사형표준사업을 포함한 표준사업장 25개소를 통해 460명의 장애인 일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올해 한 해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활동 및 사업은 어떤 것이 있는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취업 취약계층인 ‘중증장애인 및 장애여성의 일자리 발굴 및 창출’에 혼신을 다할 계획이다.

먼저, 300인 이상 대기업의 의무 고용 달성을 추진하기 위해 만성 저조기업 고용률 해소 방안 마련 사업계획을 수립했으며 광주시와 협업을 통해 중증장애인과 장애여성 일자리 마련을 위한 예산 3억8천만원도 확보했다.

두 번째로는 인공지능 중심 디지털 뉴딜 선도를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는 광주 경제 환경에 맞춰 4차 산업혁명의 주력분야 관련 직업훈련을 통해 장애인이 해당 분야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광주장애인디지털훈련센터’를 올해 광주에 설립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 서울과 판교 등 수도권에서만 운영 중인 디지털훈련센터를 지방 최초로 광주시에 설립할 계획으로, 광주시에서 진행 중인 인공지능(AI) 사업들과 유기적인 시너지 효과를 통해 광주지역 장애인들이 4차 산업혁명의 주력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역량 강화 및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기 동안 어떤 사업 및 활동을 펼칠 것인지?

-지역 장애인 고용률이 지속 상승함에도 여전히 300인 이상 대기업의 평균 고용률은 낮은 수준이며 의무고용률을 달성하지 못한 공공기관도 우리 관할 지역에 포함돼 있다.

장애인 의무고용률이 낮은 300인 이상 대기업과 공공기관에 대해 공단은 장애인 고용 컨설팅을 의무적으로 실시할 것이며 매년 반복적인 저조기업에 대해서는 광주지방고용노동청과 업무를 연계해 집중 관리 할 계획이다.

특히 ESG경영 및 사회적 가치가 강조되는 환경에서 대기업 집단으로서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지역본부의 역량을 집중해 고용률 향상에 노력할 것이다.

또 경기지역에서 근무할 때 설립한 컨소시엄형 장애인표준사업장 1호인 푸르메여주팜㈜와 같은 대규모의 컨소시엄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을 광주에도 설립하고자 한다.

‘컨소시엄형 표준사업장’은 지자체 또는 공공기관이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설립하는 표준사업장을 말한다.

임기 동안 컨소시엄형 사업장이 지역에 설립될 수 있도록 올해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하도록 하겠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는 지점과 대응 방안이 있다면?

-장애인 고용 저조기업이 여전히 존재한다. 하지만 최근 기업들의 경쟁력 및 가치 판단에 있어 단순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ESG 같은 사회적 책무 이행 및 사회적 가치 구현 등 비재무적 성과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즉, 사회적 경제 개념이 부각되는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

이에 우리 지역본부에서는 광주시 및 장애인 관련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해 장애인 고용을 연결하는 정책들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펼쳐가고자 한다.


▲임기 동안 포부는?

-인권도시를 지향하는 광주가 장애인 일자리를 만들어 자립 여건을 조성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광주시와 컨소시엄형 표준사업장을 설립해 장애인의 경제적 안정과 일을 통한 사회참여 욕구 충족을 위해 한발짝 나아가는 기회로 만들고자 하며 지역 고용인원 300인 이상 대기업 68개 고용률 3.1% 달성에 박차를 가하겠다.

/양시원 기자
/사진=김애리 기자
양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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