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이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목재화분과 돌틈 사이에 1천 송이 튤립과 수선화를 식재해 상춘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구례군은 6일 “생태교육장 연못에는 은하수에 다리를 놓아 견우와 직녀를 만나게 해줬다는 오작교가 있고 주변으로 삼색개키버들의 연분홍 잎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고 밝혔다.

지리산 노고단에서 발원해 화엄사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맑은 물이 백두대간생태교육장 수변공원까지 흘러 들어온 연못 속에는 1급수 물고기와 다슬기가 자라고 있다. 이를 사냥하려는 새들이 찾아와 생생한 자연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펼쳐진다.

이 밖에도 백두대간 생태교육장은 백두대간을 알리고 홍보하는 백두대간 전시관, 길을 잃은 아기반달곰의 지리산 모험 이야기를 다룬 4D영상체험관, 기후변화공감전시관, 야외생태학습장, 지리산정원 사계절 사진, 다수 서각 작품, 구례수목원에서 자생하는 수많은 꽃 사진들이 전시돼 있다.

체험 프로그램의 경우 반려식물 심기, 클레이로 미니정원 만들기, 압화 원목트레이 꾸미기 등을 선착순 접수 중이다. 체험은 배치된 숲해설사와 함께 백두대간 생태환경 해설을 시작으로 이뤄지며 가족, 연인, 어린이, 유치원생 등 다양한 참여가 가능하다.

오는 6월에는 식물 자동화시스템이 탑재된 ‘스마트가든’으로 실내 정원을 조성, 구례수목원과 지리산정원에서 자생하는 식물들이 어우러진 생생한 포토존을 선보일 예정이다.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식물 생태 교육환경을 구축할 방침이다.

하반기부터는 숲해설사가 주도해 지역 주민과 관람객이 함께 하는 치유명상 프로그램을 새롭게 운영, 일상생활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세부 프로그램으로 백두대간 생태교육장에서는 ▲백두대간 수변길 산책 ▲스마트가든 생태환경 관람 ▲생태체험(반려식물기르기·정원미니어쳐 만들기) ▲지리산 4D 영상 체험이 이뤄질 예정이다.

지리산역사문화관에서는 ▲기획전시관 관람 ▲지리산·구례 역사 및 사계 관람 ▲요가 ▲소리명상(판소리, 가야금 소리 등) ▲숲을 담은 차 마시기와 구례수목원 산림치유명상 연계 등 다양한 방법으로 체험이 진행된다.

구례군 관계자는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지리산역사문화관, 구례수목원, 지리산정원 등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 운영으로 오감을 만족하는 힐링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구례=이성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