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은 지난 21일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2050 탄소 ZERO 청정 구례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구례군은 23일 “지리산과 섬진강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전해 탄소중립을 넘어 탄소를 흡수하는 대한민국의 허파로 만들 방침”이라고 밝혔다.

선포식에는 김순호 군수, 유시문 군의회 의장, 이현창 전남도의원, 구례군의원, 유관기관단체장, 이장단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군은 2050 탄소 중립 비전을 선포하고 기후전망·탄소중립 정책 설명 특별 강연을 추진했다. 이어 저탄소 실천 행동 약속을 위한 카드 세리머니 퍼포먼스 진행으로 실현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천혜의 자연 청정구례 보전 ▲청정 모빌리티 구례 ▲청정 농축산 안심 구례 ▲청정 산림 녹색생명도시 구례 ▲온실가스 줄이기 실천 운동 등 탄소 중립을 위한 정책 비전을 선언했다.

군은 태양광 신재생에너지·도시가스 보급 확대, 전기·수소차 보급 및 기반시설 구축, 저탄소 친환경 농·축산업 확대, 10만 그루 이상 나무 심기, 도시숲 조성, 군민 1인 1t 줄이기 등을 추진해 미래의 탄소중립 도시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세부적인 전략 추진체계 마련을 위해 ‘2050 구례군 탄소중립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올해에는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8억원, 친환경자동차 보급사업 11억원, 신재생에네지 보급 지원 22억원, 숲가꾸기·숲조성 44억원 등을 투입할 예정이다.

구례군 관계자는 “구례에 부존하는 지리산과 섬진강은 자체 만으로도 청정무구한 자원”이라며 “맑은 물이 흐르고 깨끗한 공기를 발산하는 대자연의 섭리를 거스르지 않도록 잘 보존해 탄소 제로화에 동행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순호 군수는 “지리산과 섬진강을 중심으로 천혜의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 구례를 위해 군민 모두가 일상에서 저탄소 실천 운동에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며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전해 구례군을 탄소흡수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구례=이성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