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신재생에너지산업과 수산식품산업, 관광산업 등 ‘3대 미래전략산업 육성’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해상풍력산업이 추진되는 목포신항(왼쪽)과 친환경선박클러스터 예정지인 남항 전경.<목포시 제공>

목포시가 신재생에너지산업과 수산식품산업, 관광산업 등 ‘3대 미래전략산업 육성’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대한민국 4대 관광거점도시 지정’, ‘맛의 도시 브랜드화’, ‘문학박람회 개최’ 등을 통해 도시브랜드 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목포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청년이 돌아오는 미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형 뉴딜 선도…신재생에너지 기반 확충

‘국가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로 지정된 대양산단과 목포신항 일원에 에너지 특화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시설이 조성되고 지역 내 에너지 관련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이 추진된다.

목포신항 해상풍력 배후단지 및 지원부두 건설계획(국비 1천509억원)이 국가 항만기본계획으로 확정됨에 따라 신항은 해상풍력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신안군 8.2GW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항 내 해상풍력 융복합 산업 육성을 위한 입지 발굴, 연구개발, 통합관제 등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을 위한 플랫폼(310억원)이 구축된다.

남항에는 세계적 수준의 ‘친환경 연안선박 클러스터’가 구축돼 목포시가 친환경 선박 산업의 메카로 거듭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식 전원공급시스템(배터리)을 차량 형태로 제작해 해양 분야에 적용한 세계 최초의 순수 전기추진 차도선이 개발되며, 다양한 친환경 대체연료를 실증할 수 있는 해상테스트베드가 구축될 예정이다.

이 밖에 산업 활성화를 위해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의 ‘친환경연료추진연구본부’ 유치가 확정돼 연구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의 친환경선박 관련 전공도 신설, 목포에서 운영돼 전문 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양산단, 미래 신성장동력산업 메카

대양산단 전경

목포시 경제의 심장인 대양산단은 타깃기업 중심의 전략적 맞춤형 기업유치 활동을 통해 분양률 100%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민선 7기 출범 당시 대양산단의 분양율은 44%였다. 시는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 침체 등에도 불구하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 전국 1위‘라는 명성에 걸맞게 기업수요에 따른 획지 변경과 맞춤형 혜택 제공 등 전략적 분양 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유망 강소기업 등을 유치해 현재 96%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87개 기업이 가동 중이며 1천3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대양산단은 목포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핵심전략산업인 신재생에너지와 수산식품산업 육성을 집중 추진 중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앞으로 잔여필지 분양을 마무리하고 투자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 등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제1의 수산식품 도시로 도약

수산식품수출단지 조감도

목포시의 풍부한 수산물이 수산식품 기반 시설 확충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

목포는 전국 최대 수산물의 집산지임에도 그동안 원물 형태로 유통돼 소득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시는 이러한 점을 수산물의 고차 가공화를 통해 해결할 방침이다.

대표적인 사업은 해양수산부 수산식품클러스터 1호 사업인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사업이다. 지역수산물을 이용한 소비 트렌드 맞춤형 신제품 상품화 등 수산식품 가공 산업 육성을 위해 대양산단 2만8천133㎡의 부지에 1천08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현재 추진 중이다.

수찰단지는 임대형 가공공장, 수산물거래소, 연구시설, 물류시설 등이 집적돼 수산물의 생산부터 가공, 유통, 물류 등을 종합 지원한다.

임대형 가공공장은 3만6천180㎡ 면적에 지상5층 규모로 400평형 4개소, 200평형 20개소, 240평형 12개소로 총 36개소가 구축된다.

전국에서 최초로 구축될 마른김 거래소는 전남지역 마른김의 거래 표준을 정립하고 유통가격 결정의 투명성을 강화해 마른김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중심축으로 육성한다.

시는 수산식품 수출단지의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TF팀을 구성·운영 중이다. 재단법인 설립, 기본 및 실시설계, 건축공사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수출단지의 경제적 효과는 기업유치 36개사, 고용 유발 2천154명, 생산 유발 1천978억원 등으로 추정돼 목포 경제의 새로운 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풍부한 원물을 이용한 목포어묵의 차별화 사업도 추진된다. 시는 목포어묵의 역사와 전통을 살린 어묵 산업 기반 구축·육성을 위해 지난해 8월 총사업비 100억원의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을 수주했다.

깡다리, 풀치 등 지역에서 나오는 수산물로 고소하고 부드러운 어묵을 제조했던 전통을 복원해 관광상품형, 건강지향형 등 차별화된 상품을 만들 계획이다. 연육소재 연구 개발 경험이 풍부한 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를 통한 고품질의 시제품 개발과 선도기업 육성을 통해 어묵의 트렌드를 선도할 예정이다.


◇도시 경쟁력 높이는 인프라 강화

국도 77호선 연결사업(압해-율도-달리도-화원)이 본격화돼 도서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2019년 국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고 실시설계가 진행됨에 따라 율도와 달리도에 해상교량이 설치된다. 교통 환경과 생활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새로운 관광지로 발전될 전망이다.

해양경찰 서부정비창 조감도

해양경찰 서부정비창은 목포 신항 허사도 일원(10만9천㎡)에 이달 착공해 오는 202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양경찰서부정비창은 수리를 위한 함정의 장거리이동을 해소하는 한편, 연 200여척의 함정을 수리하고 해양경찰 250여명이 상주하게 됨에 따라 지역조선산업 및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시는 국가계획인 제4차 전국항만기본계획과 연계한 목포항 여객부두 추가확충 사업, 북항 어선물량장 확충사업, 신항 예부선부두 건설 등 항만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한국섬진흥원을 유치한 바 있다.

정부의 어촌뉴딜 300사업으로 ▲2019년 달리도항·어망촌항 슬로우 아일랜드 조성사업 ▲2020년 율도항 1·2구 선착장 정비 및 힐링센터 조성 ▲2021년 고하도항 및 응박개항 선착장 정비사업이 선정돼 섬 주민 정주여건 개선과 어민의 지속가능한 소득기반 창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양질의 일자리창출’ 시정 역량 총동원

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청년의 취업역량을 높여 실제 취업으로 연계하기 위해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수산식품 언택트 일자리 등 10개 사업을 실시해 495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청년근속장려금 등 5개 사업을 통해 1천582명을 지원했다.

공약사업인 청년창업자 금융(종잣돈) 지원사업으로 총 7억원을 출연해 294명의 청년 창업자에게 61억6천만원을 보증 지원했다.

특히 올해는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인 청년도전사업에 전남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구직단념청년 160명을 발굴 지원한다. 또한 비대면 디지털산업 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전남형 뉴딜일자리 사업을 실시해 106명의 청년을 40개의 지역기업에 배치해 인건비를 지원하고 있다.

고용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 사업도 추진했다. 재정지원을 통한 공공일자리사업(공공근로,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으로 3년간 1천239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고용위기지역 3차례 연장을 통한 희망일자리사업으로 6천377명의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중·장년층의 고용 경제 안정을 위한 일자리사업으로 신중년 경력형일자리사업, 신중년 사회공헌활동지원사업, 전남형 동행일자리사업을 추진해 469명이 재취업에 성공했고 구인자와 구직자간의 미스매치를 해소하는 구인 구직만남의 날 행사를 실시, 28개 기업에 91명의 취업자를 매칭했다.

사회적경제기업을 육성·지원해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공동체 활성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시는 사회적경제기업 4년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2023년까지 사회적경제기업 200개를 육성할 방침이다.

민선7기 들어 89개에 불과했던 사회적경제기업이 현재는 148개(66%증가)까지 증가했으며 고용창출 인원 또한 226명에 달한다.

이러한 사회적경제 생태계 구축에 더해 목포시의 적극적인 홍보 구매지원으로 지난해 전남도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구매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올해 유치한 전남 사회적기업성장지원센터와 함께 사회적경제 네트워크와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이러한 노력 끝에 지난해 말 전남도 일자리창출 대상을 수상했다.


◇소상공인 지원…지역경제 활성화 사활

목포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경영상 피해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지속 지원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시책인 ‘신(神)의 장사전략 아카데미’를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추진했다.

‘신의 장사전략 아카데미’는 매출증대를 위한 맞춤형 교육과 지속적 사후관리를 통한 매출증대를 위한 교육이다.

지역자금의 역외유출 방지와 지역 내 소비촉진을 위한 목포사랑상품권(지류형, 카드형) 발행, 소상공인 경영안정 이차보전사업 등 소상공인 지원과 쾌적하고 안전한 전통시장을 위해 시설 현대화 사업과 주차환경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3대 미래전략산업 육성을 통한 목포시의 재도약에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