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시대, 문화예술이 가야 할 길은
최명진
(문화부 기자)
2021. 10. 12(화) 19:14 가+가-
문화계에도 AI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2021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정책포럼’이 지난 7일 ‘회복 가능한 도시, 지속가능성에서 메타버스까지’라는 주제로 비대면 진행됐다. 그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메타버스’였다.

‘메타버스 도시 속으로’라는 제목의 세션2는 분홍색 자켓을 입은 김영미 동신대 교수 아바타의 사회로 문을 열었다. 넓은 들판 위 마련된 강의장에는 저마다 개성을 지닌 다양한 모습의 캐릭터들이 하나 둘 입장했다.

참여자들은 강의 중간 중간 오른쪽 하단의 박수 아이콘을 눌러 발제자를 향해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메타버스’는 가상현실(VR)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한 개념으로 자기 자신을 나타내는 ‘아바타’를 활용해 실제 현실에서의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는다.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젊은 층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조발제에 나선 김상균 강원대 교수는 “대부분 도시가 20-30년 이내에 소멸하면서 문화예술을 향유할 공간도 사라질 우려가 있다”며 “메타버스를 활용한다면 밀집된 도시의 한계에서 벗어나 더 넓고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광주는 홀로그램 극장, 미디어 338 등 미디어아트 체험관 운영을 통해 대중에게 다가가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예술 향유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처럼 과학기술을 결합한 다양한 유형의 문화예술이 곳곳에서 생겨나는 추세다. 현대사회에서 ‘메타버스’가 빠르게 자리잡고 있는 이유다.

일찍이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이름을 올린 광주가 진정한 문화예술의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기존의 미디어아트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따라야 한다. 새로운 가상 공간에서 다양하고 창의적인 콘텐츠를 발굴하려는 노력 또한 필수적이다.

광주만의 고유한 미디어아트를 통해 지속가능한 메타버스 생태계를 만들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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