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의회가 지방의회 개원 30주년을 기념해 지방의회 역사 자료의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해 영암군의회(면의회) 변천사 연구용역에 본격 착수했다.

26일 영암군의회에 따르면 그동안 군의회는 주민 대의기관으로 지방정부 발전에 많은 변화를 선도했으며 발전 방안을 찾기 위해 의회의 과거와 현재를 정리하고 되돌아볼 수 있는 사료집 제작 필요성에 공감해 연구 용역을 추진했다.

1949년 지방자치법이 제정·공포된 이후 1952년 1대를 시작으로 1961년까지 3대에 거쳐 면의회를 구성·운영했으며 군의회에서는 이를 토대로 면의회 관련 자료 조사와 수집을 통해 군의회 변천사를 만들어 보존하는 시스템 기반을 구축키로 했다.

연구용역은 공간 범위를 영암군 전역 11개 읍·면으로 하고 시간 범위를 1952년부터 1961년까지로 했다. 내용 범위는 지방의회(면의회) 구성 현황, 관련 자료 파악, 면의원 임기, 선거 관련 자료, 소속 정당, 연령 등 다양한 자료 수집, 면의회 구성 당시 지방선거 관련 사회적 분위기, 추진 경위 등 자료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총 3개월의 연구 용역 기간을 설정하고 이달 중 법령·보존자료 수집, 8월 중 국가기록원·국회도서관·언론사·지방의회 관련 책자 등 현장을 방문해 1950년 당시 시대 자료를 수집할 예정이다. 이를 기초로 9월 중 자료 분석·정리를 통해 최종 마무리할 방침이다.

영암군 면의회는 제1대(선거일 1952년 4월 25일/임기 1952-1956년), 제2대(선거일 1956년 8월 8일/임기 1956-1960년), 제3대(선거일 1960년 12월 19일/임기 1960-1961년)까지 운영됐다. 11개 면의회는 140명 의원 정수로 영암(14명), 덕진(12명), 금정(14명), 신북(13명), 시종(13명), 도포(12명), 군서(13명), 서호(12명), 학산(12명), 미암(12명), 삼호(13명)로 구성돼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강찬원 영암군의회 의장은 “군의회 변천사 사료집 제작을 계기로 한층 성숙한 의회상을 만들어 지역 발전과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욱 왕성한 활동을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영암=이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