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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값된 농축수산물’…장바구니 ‘비상’
지난달 광주 소비자물가 0.9%↑ 11개월 만에 ‘최고’
전남은 1.5%↑…“돼지고기·달걀·파 등 다 올라”

2021. 03.04. 20:40:09

지난달 광주지역 소비자물가가 1%대에 바짝 다가서며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농산물 작황 부진과 명절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채소와 과실, 육류 등 농축수산물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전남지역도 최근 5개월 사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를 넘어서는 등 줄줄이 오르는 식재료 가격에 서민들의 가계살림도 점점 힘겨워지고 있다.

4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2월 광주·전남지역 소비자물가동향’ 자료에 따르면 광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0.9% 상승한 106.45로 집계됐다.

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를 기록한 지난해 3월(1.1%)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이 전체 물가를 끌어올리는데 견인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축수산물 물가가 전년 동월대비 16.5% 상승했고, 이중 농산물 물가는 기상 여건 악화에 따른 작황 부진 등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줄면서 19.6% 올랐다.

특히 파는 1년 전보다 167.9% 올라 농산물 가운데 가장 높은 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양파(93.3%), 마늘(48.6%), 고구마(41.0%), 감자(37.9%), 풋고추(18.8%) 등 순으로 나타났다.

축산물 물가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여파로 17.7% 껑충 뛰었다.

달걀의 경우 AI 피해로 공급은 줄었는데 명절 수요는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53.6% 올랐다.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가정 내 소비가 늘어나면서 돼지고기와 국산 쇠고기 가격도 각각 18.5%, 12.5% 상승했다.

수산물은 전년과 비교해 5.7% 상승했고, 개인서비스 소비자물가는 재료비와 인건비가 오르면서 1년 전보다 1.7% 소폭 증가했다.

반면, 공업제품은 1년 전보다 0.8% 떨어졌고, 이중 석유류 물가는 6.8% 감소했다. 무상교육 등 정책 영향에 공공서비스는 3.5% 감소했고, 전기·수도·가스도 5.3% 내렸다.

지난달 전남지역 소비자물가지수(107.51)는 1년 전보다 1.5% 상승하며, 지난해 9월(1.4%)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1%대를 넘어섰다. 전년 동월대비 상승률 또한 지난해 1월(1.7%) 이후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5% 상승했고, 이중 농산물과 축산물은 각각 22.6%, 12.1% 올랐다.

전기·수도·가스(-4.1%)와 공업제품(-1.0%)도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하락했으며, 개인서비스 소비자 물가는 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농축산물과 서비스 가격이 오르면서 상승 폭이 커졌다”며 “공급과 수요 측면에서 물가 상승요인이 있어 상승세가 이어질 것 같다는 예측은 가능하나 인플레이션을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이어 “3월 소비자물가는 농축산물 수급 여건과 국제유가 흐름, 무상교육 확대 등 정책요인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정부는 물가 불안 요인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가격 안정을 위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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