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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에 빚투까지…1년새 대출 11조 ‘급증’
작년 1-10월 광주·전남 여신 증가액 전년比 5조↑
코로나에 대면서비스업종·중소기업 대출규모 확대

2021. 01.24. 19:32:57

코로나19 사태가 촉발한 경기불황으로 인해 지난해 광주·전남지역 가계·기업 대출 증가액이 10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코로나19에 따른 생활자금 수요와 부동산·주식 투자를 위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빚투’(대출로 투자) 수요 등이 가세하면서 대출 증가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대출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다만, 현재까지 연체율은 안정권인 상태이지만 코로나 부채가 쌓여가는 만큼 ‘부채 쓰나미’라는 잠재부실 뇌관이 올해는 본격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코로나19 이후 광주전남지역 자금흐름의 주요 특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광주·전남 금융기관 여신 증가액은 11조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6조원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같은 기간 수신 증가액(8조7천억원)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지난 2014년 이후 6년 만에 여수신 증가액의 역전현상을 시현했다.

가계대출은 코로나19로 인한 생활자금 수요에 주택 및 주식 투자자금 수요가 늘어나면서 증가 규모가 3조3천억원에 달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1-2월에는 감소했으나, 이후 증가폭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기존 최대 기록인 2016년(3조9천억원)에 바짝 다가섰다.

주택담보대출은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크게 늘어났으나 매매가격 상승률이 둔화됨에 따라 전년(1조6천억원)과 비슷한 증가규모를 유지했다.

일반신용대출, 신용한도대출 등으로 구성된 기타대출은 생활자금 및 주식투자 관련 자금수요가 급증하면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크게 확대(8천억원→1조7천억원)됐다.

기업대출은 코로나19 장기화 등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정책당국의 금융지원 확대, 기업의 유동성 확보 노력 등으로 대출통계 편제 이래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기업대출 증가폭은 7조8천억원으로 광주·전남지역 금융기관 전체 대출 중 기업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8.1% 에 달했다.

산업별로는 코로나19 여파가 상대적으로 컸던 서비스업 대출 증가액이 2조3천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제조업(7천억원), 건설업(4천억원), 농림어업(3천억원) 순이다.

지난해 10월 말 예금은행 연체율(0.30%)은 대출 만기연장 및 이자 상환유예 등 각종 금융지원 조치, 낮은 대출금리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0.15%p 하락했다.

한국은행 지역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 현재 정책당국은 소상공인,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대책을 정교화하는 한편, 일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기업에 정책자금 공급확대, 원리금 상환유예 추가연장 등의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면서 “다만, 기업의 업황이나 가계의 채무상환능력이 복원되는데 일정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실물부문 지원과정에서 늘어난 대출자금이 향후 금융부문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최환준 기자

광주매일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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