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기획
지역
사람들
오피니언
TV
정치
사회
경제
문화
스포츠

광주, 대선 표심잡기 경쟁 조기 점화
상대적으로 조용한 전남·전북 상황과 사뭇 달라
이낙연, 5·18묘역·김 주교 예방 ‘광주 오해’ 풀어
이재명·박용진, 설연휴 전후 광주 방문 지지호소

2021. 01.18. 20:07:40

5·18묘역 참배
새해 첫 지역 일정으로 광주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8일 오후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윤상원 열사 묘비를 어루만지고 있다./김애리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민형배·이병훈 국회의원이 각각 특정 대선 주자에 대한 지지선언을 이어가면서 광주에서 대선 표심잡기 경쟁이 조기 점화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전남이나 전북의 상황과 사뭇 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실제 호남에서는 가장 먼저 민주당 민형배 의원(광주 광산구을)이 이재명 경기지사 지지를 선언했다.

민 의원은 지난 10일 광주매일신문·광주매일TV와 인터뷰를 갖고 “시대에 부합하는 사람, 시대적 과제를 잘 풀어나갈 사람이 대통령으로 당선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면서 “현재 크게 다른 주자들이 없기 때문에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지사, 두 분만 놓고 판단하자면 사회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고 가는 이 지사의 행보는 나쁘지 않다고 본다”며 공개적인 지지의사를 밝혔다.

그러자 같은 당 이병훈 의원(광주 동남을)은 이낙연 대표를 지지하며 맞불을 놨다.

이 의원은 지난 15일 광주매일신문·광주매일TV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을 하는데 있어서 후보의 기준은 막스 베버가 말한 ‘열정’, ‘책임감’, ‘균형감각’에 ‘도덕성’을 덧붙여서 판단해야한다. 거론되는 후보 중에서는 이낙연 대표가 더 적절한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두 현직 국회의원의 각기 다른 지지후보 공개표명 이후 지역정가에서도 빠르게 찬반 논란이 이어지는 등 ‘잠룡’들간 경쟁이 점차 가열되고 있다.

특히 다음달 설 명절을 앞두고 치열한 대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여권의 ‘잠룡’들이 텃밭으로 여기는 호남지역을 찾아 민심잡기에 나서는 등 표심경쟁이 구체화되고 있다.

당장 이낙연 대표는 18일 광주를 방문해 전직 대통령 사면론으로 촉발된 ‘광주의 오해’를 풀기위해 진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양동시장에 들러 상인들을 만난데 이어 5·18국립묘지를 참배했으며, 천주교 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주교를 예방하는 등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이 대표는 “지난해 국회에서 5·18 관련 특별법을 제정한 것에 보람을 느꼈다”고 밝히고, “5·18묘지 제2묘역 개선에도 나서겠다”며 광주 민심의 상징인 5·18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5·18묘지 참배에 앞서 지역 최대 전통시장인 양동시장을 방문,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2년 대선 당시 들렀던 국밥집에서 점심을 먹기도 했다.

이날 이 대표의 광주방문은 당초 지난해 12월 검찰 수사 도중 극단적 선택을 한 이경호 부실장의 49재를 맞아 문빈정사를 방문하기 위해 추진됐다. 그러나 최근 광주에서 민주당 ‘잠룡’들의 표심 경쟁이 점화되면서 양동시장과 5·18묘역 방문, 김희중 주교 예방 등의 일정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설 명절 전에 전남과 전북을 찾아 호남지역 민심을 챙길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와 대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오는 29일 광주시가 개최하는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착공식’에 참석한다. 이 지사는 이날 이용섭 광주시장과 면담을 갖는데 이어 광주지역 국회의원들과 간담회를 추진하는 등 최근 상승세인 호남 민심 챙기기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세대교체를 화두로 차기 대권 출마 각오를 밝혔던 호남(전북 장수) 출신의 민주당 박용진 의원(서울 강북을)도 20일 1박2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해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다.

야권에서도 수도권 민심에 큰 영향력이 있는 호남 잡기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설 태세다. 적극적으로 호남 민심을 공략하는 국민의힘은 호남을 제2의 지역구로 둔 ‘호남동행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명절 전에 광주를 찾는다는 계획이다.

/김진수 기자

광주매일 TV

실시간 HOT 뉴스

가장 많이본 뉴스

기사 목록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