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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기 무섭다”…지역 밥상물가 ‘고공행진’
쌀·채소류 소매가 최대 2배 올라…작황 부진 등 여파
AI에 달걀한판 6천원 돌파…삼겹살 등 축산물도 ‘들썩’

2021. 01.18. 19:54:09

민족 대명절인 설날을 한 달여 앞두고 식탁에 자주 오르는 밥상물가가 가파른 오름세를 보여 서민들의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최근 급격히 추워진 날씨와 지난해 연이은 장마와 태풍 등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줄면서 농산물 가격이 예년에 비해 급등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대량 살처분으로 인해 가금육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서민들의 버거운 살림살이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는 실정이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농산물유통정보 등에 따르면 이날 기준 광주 양동시장에서 판매되는 쌀 20㎏ 기준 소매가격은 5만7천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6천원(11.7%) 상승했다.

평년과 비교해 무려 1만2천333원(27.6%)이 껑충 뛴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긴 장마와 잇따른 태풍으로 작황이 부진하면서 생산량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요리에 자주 쓰이는 채소 가격도 대체로 강세다.

깐마늘 ㎏당 소매가격은 8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천원(33.3%) 상승했고, 양파(㎏당)의 가격은 3천500원으로 형성돼 전년 대비 1천675원(91.7%) 올라 2배 가까이 치솟았다.

파와 고춧가루의 ㎏당 가격은 1년 전보다 각각 1천800원(90.0%), 1만1천원(50.0%)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aT는 올 초에도 생산량이나 재고량 부족 등의 이유로 마늘, 양파, 대파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축산물은 AI가 확산하는 영향을 받아 달걀과 가금육을 중심으로 출렁이고 있다.

달걀 한판(특란 30개) 가격은 6천원으로 전년 대비 1천800원(42.8%) 상승했고, 지역의 한 유통업체에서는 달걀 한판 가격이 6천990원으로 형성돼 6천원 선을 이미 돌파했다.

달걀 한판 가격은 2016-2017년 고병원성 AI가 확산했을 때 1만원에 육박할 정도로 오른 적이 있다.

닭고기 1㎏ 가격은 5천원으로 전월대비 870원(21.0%), 전년대비 800원(19.0%) 상승했다.

한우와 삼겹살 가격도 좀처럼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우등심 1등급 100g 가격은 8천5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천원(13.3%) 올랐고, 한우설도(1등급 100g)와 한우양지(1등급 100g) 가격도 각각 2천110원(58.7%), 300원(7.1%) 상승했다.

삼겹살 100g 가격은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2천100-300원대 머물다가 이달 들어 2천20원으로 다소 내려가긴 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70원(15.4%) 올라 재난지원금 지급 이전보다는 비싼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공급 여력이 있는데도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가정용 수요가 늘면서 축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유통 과정상 애로를 점검하고 가격을 모니터링하면서 문제가 있다면 적절한 대책을 찾겠다”고 말했다./최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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