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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에 미용실 ‘휘청’
10곳 중 7곳 연 매출 5천만원 미만…창업도 15%↓
‘공급과잉 심각’ 광주 경영난 악화로 폐업 증가 우려

2020. 12.03. 19:14:30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면대면 접촉이 잦은 미용실 업종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미용실 10곳 가운데 7곳의 연 매출은 5천만원에 미치지 못했으며, 장기화된 불경기로 올해 창업한 미용실 수는 전년 대비 15% 가량 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지역의 경우 인구 1만명당 미용실 개수가 전국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시장 진입 장벽이 높아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매출 부진 등으로 인해 폐업률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미용실 현황 및 시장 여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전국에는 약 11만개의 미용실이 영업 중이다.

인구 1만명 당 약 21.3개의 미용실이 있는 셈으로, 지난 2010년(8만6천개)와 비교해 최근 10년간 약 28% 늘었다.

미용실 창업률은 최근 5년간 9.2%에서 8.2%로 약 1.0%p 감소한 반면, 폐업률은 5.9%에서 6.2%로 0.3%p 증가하며 폐업이 창업보다 조금씩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미용실 매출이 직접적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창업한 미용실(6천610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6% 적은 5천577개에 그쳤으며, 폐업 미용실 수(3천947개)도 작년 같은 기간(4천809개)보다 18% 줄었다.

특히 광주지역 미용실 수는 3천694개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5번째로 적었지만, 인구 1만명 당 미용실 수는 25.4개로 대구(26.0개) 이어 2번째로 높았다.

미용실의 경우 인건비와 재료비 등 고정비가 상대적으로 적어 타 업종에 비해 폐업률이 낮을 수 있지만, 광주지역의 경우 동종 업종 내 경쟁이 심각한 만큼 코로나19 사태로 경영난이 악화될 우려가 높다.

전남지역 미용실 수는 4천22개로, 인구 1만명 당 미용실 수는 21.7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에서 충남(21.6개), 인천(19.9개), 서울(19.5개), 경기(18.3개), 세종(13.2개) 다음으로 인구 1만명 당 미용실 수가 적었다.

또, 통계청에서 제공하는 2018년 서비스업조사에 따르면 연간 매출액이 5천만원 미만인 미용실은 7만8천852개로 전체 미용실 중 67.0%에 그쳤으며, 연 매출 5억원 이상인 미용실(2천780개)의 비율은 2.4%로 2017년(1.9%)보다 높아졌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관계자는 “헤어 미용의 경우 특정 직군을 제외하고는 생활의 필수 요소가 아니며, 한두 달 늦게 머리를 손질하더라도 생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시 미용실 방문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미용실은 대체 수단이 없기 때문에 확진자의 감소 또는 코로나 종식 이후 매출은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최환준 기자

광주매일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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