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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정국 이색 선거운동 ‘봇물’
사회적 거리두기 일상화로 SNS 활용 후보·공약 알리기
현장 선거유세장은 ‘조용’…인기 콘텐츠 패러디물 ‘눈길’

2020. 04.05. 18:41:53

거리두고 선거운동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을 맞은 지난 4일 광주 서구 운천호수공원에서 선거운동원들이 거리를 두고 후보를 알리고 있다.
4·15 제21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의 막이 올랐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각 후보들은 SNS 매체를 활용한 소통과 눈에 띄는 콘텐츠 제작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5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최근 유튜브·SNS를 통한 이색 선거운동이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목소리를 높이며 대규모 현장 유세를 펼쳤던 과거와는 달리 미디어를 통한 소통으로 자신들의 이름을 알리고 있는 것.

각 정당 후보들은 유튜브를 이용한 ‘000(후보 이름)TV’를 너나 할 것 없이 개설했고, 유튜브 영상을 제작해 올리는 등 다양하고 이색적인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네이버블로그 등에서도 각 당 후보들의 표심잡기가 한창이다.

민주당 윤영덕 동남갑 후보는 ‘윤영덕 TV’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른 지역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응원 릴레이 영상을 게시했으며, 시각장애인을 배려해 공약 발표시에는 수어통역사도 동반 출연하고 있다.

같은 선거구에서 뛰는 민생당 장병완 후보도 유튜브를 이용했다. 배우 조정석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영어회화 강의 ‘야나두’ CF를 패러디해 공약을 부각시켰다.

민생당 천정배 서구을 후보는 ‘정배형 테레비’라는 유튜브 채널을 이용해 최근 이슈가 된 배우 곽철용의 연기를 패러디하는 등 재치있는 유세활동을 선보였다.

민생당 김명진 서구갑 후보도 ‘폭풍 SNS팀’을 꾸리고 매일 1통씩 지인들에게 전화하는 선거 운동도 진행하고 있다.

서구갑 민중당 김주업 후보는 코로나19에 지친 유권자들의 마음을 보듬는다는 취지로 가수 이적의 ‘걱정말아요 그대’를 직접 기타로 연주하면서 열창하는 동영상을 제작해 SNS에 게시했다.

서구을 민주당 양향자 후보는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투표시 마스크 착용’을 부탁하는 선거 독려와 방역 봉사활동 사진 등을 올리며 지지를 호소했다.

광산을 민생당 김동철 후보는 트로트곡 ‘한잔해’를 개사한 곡으로 뮤직비디오 형태의 홍보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게시하기도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의식해 현장 선거운동도 예년과 달라졌다.

본격 선거운동 첫날이었던 지난 2일부터 후보자들은 이른 아침 도심곳곳에서 선거운동을 펼쳤다.

과거 신나는 율동과 안무에 맞춰 활발한 선거운동을 했던 후보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눈인사를 하거나 악수 대신 주먹 인사로 대체했다. 또한 피켓을 들고 눈에 띌 수 있는 높이에 올라가 시민들을 향해 손을 크게 흔들며 자신을 알리는 후보자들도 지역 곳곳에서 포착됐다.

이 같은 후보들의 이색적인 선거운동에 대해 지역민들의 호응도 높았다.

특히 이번 선거권 연령 하향으로 온라인 선거운동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청소년·청년 유권자들의 관심을 끄는데 한몫하고 있다는 평이다.

대학생 김재은(20)씨는 “유명한 CF나 요즘 대세 장르인 트로트를 활용한 패러디 선거 홍보영상처럼 눈에 띄는 콘텐츠의 공약을 더 유심히 살펴보게 된다”며 “다만, 후보의 지역발전을 위한 공약에 대해서는 꼼꼼히 판단해 올바른 투표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북구 용봉동 주민 윤선주(56)씨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차원에서의 온라인 선거운동이 효과적인 것 같다”면서 “청년층에 비해 스마트폰 이용이 서툰 중·장년층이나 노년층에게는 더 와 닿는 선거운동도 필요해 보인다. 유권자들 역시 관심과 참여로 끝까지 후보자들의 행보를 지켜보면서 신중하게 투표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수 기자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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