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멍게란?
멍게에는 불포화알콜인 신티올, 글리코겐의 함량이 높아 숙취 해소와 성장 향상, 감기 및 호흡기 질환에 효능이 있다.

또한 플라스말로겐 들어있어 치매에 도움을 주며, 바나듐이라는 무기물이 고농축으로 함유돼 있어 천연의 인슐린으로 당뇨에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타우린 성분이 함유된 멍게는 피로회복과 노화방지 및 심혈관기능 개선에도 도움을 주는 건강식품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멍게의 종류
1. 양식멍게 : 일반적으로 횟집이나 수산물시장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멍게로, 진한 향기와 쌉쌀한 맛이 입맛을 돋우워 주는 것이 특징이다.

2. 비단멍게 : ‘바다의 파인애플’로 불리는 비단멍게는 한대성(寒帶性)으로 멍게와 달리 유두상 돌기가 없으며 표면은 매끈하다. 겉과 속이 모두 빨간 오렌지색을 띠어 모양이 아름다운 편으로 자연산 멍게로 알려져 있다. 돌멍게 보다 단맛이 강하고 식감이 좀 더 단단해 멍게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좋다. 양식멍게보다는 쌉쌀한 맛이 적어 좀 더 먹기에 편해 부드러운 맛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좋아한다.

3. 돌멍게 : 껍질이 두껍고 돌출된 작은 돌과 비슷한 모양을 가져 돌멍게라고 부른다. 짭짤하면서도 씹을수록 단맛이 배어나고 시원함과 개운함이 접목된 독특한 향으로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이한 생김새와는 달리 멍게의 대체품종으로 인기가 높을 뿐만 아니라 가격도 2-5배 정도 비싸며 맛도 가장 좋다. 간혹 먹고 남은 돌멍게 껍데기를 소주잔 대신 사용하기도 한다.


# 멍게 고르는 법
멍게의 종류로는 돌처럼 생겨 껍질이 두껍고 딱딱한 돌멍게, 빨간 오렌지색으로 매끈한 껍질을 가진 비단 멍게, 우둘투둘한 뿔과 밑동으로 못생긴 양식멍게가 있다.

고르는 방법은 껍질의 색이 단단하고, 붉은색을 띠는 것이 싱싱한 멍게다. 껍질을 제거한 후에 속살이 오렌지색으로 특유의 향이 있으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관련 문헌
허준(許浚)이 지은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멍게의 맛처럼, 산미를 많이 먹으면 음욕이 많아진다. 신맛을 많이 먹으면 명예욕이나 권력욕, 야심이 많아지는 법이므로 공부하는 학생들은 음식을 좀 시게 먹는 것이 좋다”고 기록돼 있다.

중국 명(明)나라 이시진이 저술한 의서(醫書)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서는 “멍게를 궐음(厥陰)은 신 맛, 소음은 쓴 맛 중에서도 거둬들이는 쓴 맛”이라며 “멍게를 먹어보면 맛이 쌉싸름 한데도 자꾸 침이 생기고 삼키고 싶어진다. 이것은 소음군화(少陰君火)에 해당한다”고 기록돼 있다.


# 우리 몸에 좋은 멍게
첫째, 혈관질환 예방에 좋음

멍게에는 바나듐성분이 함유돼 있어 혈관 내 쌓여있는 독소 및 노폐물을 외부로 배출시켜주기 때문에 혈관에 탄력이 생겨 혈관의 전반적인 건강 향상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둘째, 피로회복에 좋음

멍게의 타우린 성분은 피로 회복하는데도 효과를 낼 뿐 아니라 심부전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글리코겐 성분은 신진대사 및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콩팥과 간 기능 회복을 증진시키는데도 도움을 준다.

셋째, 숙취해소에 좋음

멍게 특유의 맛을 내는 신티올이라는 불포화알코올 성분들은 알코올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막아주고 알코올을 분해하는데 효과가 있다. 또한, 간 기능을 강화시켜줘 성장 강화, 감기·기침·천식 완화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넷째, 노화예방에 좋음

멍게의 타우린은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없애주고, 세포의 산화를 억제하는 뛰어난 항산화작용에 도움을 준다. 또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줄 뿐만 아니라 피부를 깨끗하게 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다섯째, 치매예방에 좋음

멍게의 플라스말로겐 성분은 뇌세포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인지능력과 기억력 개선에 이로운 작용을 한다. 뇌 기능을 활성화시켜 성장기 어린이들에게도 좋은 식품이다.

여섯째, 탈모예방에 좋음

멍게의 붉은색 껍질에 함유된 콘드로이친 황산 성분은 모발이 자라는 것을 도와줘 탈모예방 및 탈모증상 개선과 두피건강에 도움을 준다.

일곱째, 당뇨병 예방에 좋음

멍게의 바나듐성분은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억제하고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시켜 당뇨의 증상을 개선하는데도 많은 도움을 준다. 또한 바나듐이 세포로 가는 문을 열어주는 기능을 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준다.

/(길) 식문화연구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