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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심각' 경보] “지역사회 방역망 한계…외부활동 자제해야”
유동인구 많은 구청 내 카페도 방문·시내버스 이용
신천지 측 제공 자료 의존 선제적 대응 부족 지적
확진 833명 대구·경북 681명…8번째 사망자 발생

2020. 02.24. 19:49:55

코로나19 위기단계가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되는 등 지역사회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24일 오전 여교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 남구 진월초등학교가 폐쇄돼 교문이 닫혀있다. /김애리 기자
이날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주민들이 코로나19 상담을 받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左). 이날 오후 보건복지부의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최종 지정된 남구 노대동 빛고을전남대병원에서 병상확보를 위해 일부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김애리 기자

광주시에 대구 신천지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접촉자도 수백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지만, 신천지 측 제공 자료에 의존하고 있어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신천지와 TF팀을 구성하고 접촉자 조사에 나서고 있음에도 CCTV가 고장 나 있는 등 신뢰성에 의문이 가고 있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신천지대구교회 방문 이후 광주지역 코로나19 확진환자는 7명으로 모두 신천지 신도다. 이들 중 4명은 지난 16일 대구 신천지교회를 방문했고 나머지 3명은 배우자 2명과 교리공부를 함께한 신도 1명이다.

시는 현재 이들의 접촉자를 260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신천지 측으로부터 통보받은 접촉자는 95명으로 39명은 자가격리 조치하고 나머지 56명은 보건교육 후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 자가격리자 중 14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으며 모두 음성판정이 나왔다.

시 관계자는 “신천지에서 준 접촉자 95명은 5차례 거쳐서 온 명단으로 질본에 제출했던 자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광주시가 현재까지 파악한 접촉자 수가 신천지 측이 제공하는 자료에 의존하는 등 매우 제한적인 데다 접촉자 중 격리 중인 이들도 증상이 발현된 시점에 검사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확진자 가운데 589번 여성(31)은 지난 20일 오후 12시30분께 서구청 내 카페를 방문했고, 489번(32)은 19일 오후 10시23분 순환01번, 다음날 오후 12시53분 진월07, 오후 1시25분 금남55, 2시1분 문흥18, 9시48분 수완12번 등 5차례 탑승한 것으로 드러나 광범위한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점심시간대 구청을 찾은 민원인과 공직자들이 붐비는 장소였고, 또 이틀에 걸쳐 버스를 이용했다는 점에서 접촉자 규모가 클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아울러 당초 5만명으로 추정되는 광주지역 신천지 신도를 대상으로 진행하려던 전수조사 계획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또 확진자 동선 중 남구 주월동 신천지 교육센터 CCTV를 통해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려고 했으나, 고장 난 것을 뒤늦게 파악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월동 신천지 교육센터는 126번 확진환자가 전도사로 활동하며 다수의 신도와 접촉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하면서 광주시도 역학조사와 방역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으나 사후처리에 급급한 상황이고, 선제적인 지역 방역망 구축으로 실효성을 거두기에는 시기를 지났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정민곤 시민안전실장은 “전담병원 확보와 격리병실 확보 등 추가 확산에 대비하고 있지만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다중시설 이용을 자제하고 개인위생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833명으로 늘었다. 하루 사이 231명이 추가됐으며, 대구·경북이 681명으로 증가했다. 전체 사망자는 8명이다./김다이 기자

광주매일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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