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지난해 농기계 임대사업 실적 최다 기록을 뛰어 넘으면서 괄목한 만한 성과를 거뒀다.

30일 영암군에 따르면 지난해 군에서 운영해 온 농기계임대사업 실적이 2018년 대비 평균 16% 증가했다. 이는 지역 농업인들의 농업경영비 절감과 영농 효율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군은 2019년 농기계 임대사업을 진행한 결과, 35종 730여대의 임대농기계로 관내 6천379명의 농업인이 1만694일간 사용했으며 7천212㏊의 농작업을 추진, 51억여원의 경영비 절감 효과를 창출했다.

군의 핵심 산업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농기계 임대사업 운영 실적을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지난해 2월 개소한 농기계임대북부사업소(시종면 소재)의 역할로 관내 북부지역 농업인들의 원거리 임대 불편이 감소했으며 신규 임차인이 증가해 임대실적 상승에 주 요인으로 풀이된다.

특히 관리기, 전동가위, 승용예초기, 퇴비살포기, 파종기 순으로 임대가 활발하게 이뤄져 밭작물과 과원관리에 편리한 농기계가 주로 임대됐다. 겨울철 기온상승으로 유휴농지 활용을 위한 경운정지용 임대농기계가 임차돼 계절과 상관없이 꾸준하게 임대실적 상승을 보였다.

또한 임대농기계 안전사용을 위해 130여회를 농작업 현장에서 농업인과 함께 함으로써 원활한 농작업에 도움을 줬으며 두류(팥, 약콩, 백태 등) 일괄 콩 정선장을 운영해 185명의 농업인이 91t을 정선, 밭작물 농업 기계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영암군 관계자는 “농기계 임대사업이 시작된 2009년 이후 해가 거듭될수록 가장 높은 실적을 달성하고 있지만 지속성 유지와 농업기계화 촉진법 개정에 따른 임대료 상승이 불가피한 실정”이라며 “보다 높은 만족도 향상을 위해 노후된 농기계를 교체하고 농작업 현장 기술 지원과 비수기 탄력적인 휴일 근무를 통해 농업인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영암=이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