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문형선 작가의 열네 번째 개인전이 열린다.

문형선 작가는 오는 24일까지 광주 동구 장동 예술공간 집에서 ‘유토피아 이미지’(UTOPIA IMAGE)를 주제로 한 개인전을 갖는다.

전시는 그간 작가가 꾸준하게 천착해 온 주제로 ‘완벽한 이상적 세계’를 표현하고자 한 독자적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다.

작가에게 예술이란 창으로 들어온 유토피아는 더욱 이상적이기도 또 현실을 반영하기도 하면서 또 다른 이미지를 끝없이 창조해나가는 작업의 원동력이 됐다. 어쩌면 인간의 무의식에 더 기대있기에 예술의 언어로 보여지는 유토피아는 비현실적이면서도 현실적으로 우리 곁에 존재하는 듯하다.

문형선 작가는 오랫동안 스스로의 내면 깊숙한 곳에 자리한 유토피아라는 원형이미지를 자연이나 기억된 특정 장소의 이미지를 근간으로 다층적이고도 혼성적인 표현방식으로 유토피아를 재현한다.

장소나 특정 공간의 기억 뿐 아니라 사진 이미지 등을 활용해 실재의 시간과 공간들의 상황 등을 또 다른 색채나 형상들로 재구성하며 구현해낸다.

문 작가는 “오랫동안 인간의 내면 깊숙한 곳에 자리한 유토피아라는 원형이미지의 작품들이 관람객과 만나면서 많은 이들의 이상이 실현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겨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