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26일 “목포공업고등학교에서 장애인들의 기능 향상과 자립·자활 능력 배양을 위한 ‘2019년 전남도 장애인 기능경기대회’가 개막, 3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회식에는 출전 선수와 장애인 가족, 자원봉사자, 장애인 기관 단체장 등 4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는 고용노동부와 전남도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전남지사와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전남지부가 주관해 열린다.

경기 종목은 컴퓨터 활용능력, 화훼장식, 바리스타, 컴퓨터 수리 등 총 24개 직종에 216명의 선수가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발휘한다.

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한 이제형씨는 28세로 뇌병변장애를 이겨내고 ‘컴퓨터 활용능력’과 ‘워드프로세스’ 종목에 출전해 지방대회와 전국대회 수상 영예를 안았다.

이를 계기로 서울에 있는 기업에 취업해 신문모니터링 업무를 하고 있다. 기능경기대회 참가해 ‘취업으로 성공한 모델’로,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보여줘 참가 선수와 장애인, 비장애인 모두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기능경기대회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기술 총평과 우수 선수 시상을 한다.

정찬균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대회사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의 벽을 허물고 기술이 우수한 많은 장애인이 취업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오랫동안 갈고 닦은 기술을 사회에서 당당히 발휘하도록 장애인 일자리 확대와 자활·자립을 지원하는 사업비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남 장애인 기능경기대회 입상자는 국가기술자격법에서 정한 바에 따라 해당 직종의 기능사 실기 시험을 면제받는다.

또 직종별 금상 수상자는 오는 9월24일부터 27일까지 전북에서 열리는 ‘제36회 전국 장애인 기능경기대회’에 전남 대표로 출전할 자격이 주어진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