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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화에 유화 곁들여 유려한 남도의 풍광 담다
박구환 작가, 30일까지 김냇과서 초대전
광주서 4년 만에 전시 40번째 개인전
‘회상’(Recollection) 주제 신작 23점 선봬

2019. 04.18. 19:13:49

한가로운 남도의 바다, 옹기종기 모인 마을과 집, 넓게 펼쳐진 들판, 다채로운 색의 나무와 꽃들, 그리고 그 안에서 평화로운 삶을 사는 사람들까지. 이 모든 것들이 한 화면 안에 펼쳐진다. 그것도 칼과 나무로 아로새긴 목판화를 통해서다. 광주·전남을 대표하는 판화가 박구환 작가의 작품에 대한 설명이다.

목판화 소멸기법으로 남도의 서정적인 풍광을 새겨온 광주·전남 대표 판화가 박구환 작가가 오는 30일까지 광주 동구 대인동 복합문화공간 김냇과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회상’(Recollection)을 주제로 하는 이 전시는 박 작가가 4년 만에 광주에서 여는 것으로, 작가의 마흔 번째 개인전이다.

박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판화에 유화를 접목한 신작 23점을 선보인다.

박 작가는 세밀한 표현에 있어 어려움이 있을 법한 목판화 기법을 이용, 캔버스 위의 자유로운 붓질보다 더욱 정교한 색의 미학을 보여준다.
박구환 作 ‘Recollection’ /작가 제공

그의 목판화 소멸기법은 베니어판 재질이 주는 투박함과 파스텔톤 색채를 아우르며 화면을 따사롭고 생동감 넘치게 만든다. 그래서 파고 쪼개서 찍어낸 화면임에도 불구하고 판화로 받아들이기엔 무척 회화적이다.

이렇게 완성된 판화 작품에 유화 물감을 찍게 된 것은 2013-2014년. 판화가 침체기를 맞은 때였다. 변화를 결심한 박 작가는 자신의 판화 작품에 유화 물감을 찍어 또 다른, 새로운 분위기의 작품을 완성했다.

박 작가는 “판화는 절대 사람이 흉내낼 수 없는 압착에 의해 생기는 멋이 있다. 이는 절대 붓으로 대신할 수 없다. 한편으로는 정확히 찍혀버리기 때문에 딱딱한 느낌이 들어서 한 번씩 붓으로 그려버리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기도 한다”며 “판으로 찍어낸 뒤에 물감을 올려 완성하는 기법은 판화같기도 한데 질감이 올라와 있어서 묘한 매력이 있다고들 평가한다”고 말했다.
박구환 作 ‘In full bloom’
박구환 作 ‘In full bloom’

이어 박 작가는 “2015년 광주 리채갤러리에서 판화와 유화를 접목한 작품을 선보였는데 매우 호응이 좋았다”며 “김냇과 전시에서는 모두 유화를 곁들인 작품들을 선보인다. 관람객들이 남도의 자연 풍경이 담긴 작품을 감상하고 행복과 희망, 마음 치유의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작가는 조선대 미술학과 회화과와 동대학원 순수미술과를 졸업한 후 1991년 문화재 보존기술을 배우러 간 일본 유학 도중 판화를 접했다.

이후 일본에서 판화의 매력에 매료돼 판화가로 전향했다. 도쿄, 후쿠오카, 뉴욕, 대만 카오슝, 서울, 부산, 광주 등에서 39회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500여회 이상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일본사키마미술관, 대만관두미술관, 프랑스 에브흐시박물관 등에서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전시 문의 062-229-3355)/정겨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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