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중심경영을 강화하면서 완벽한 성실시공과 철저한 품질관리 등 건설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남양건설㈜(회장 마형렬)이 2018년 우수 임직원 해외연수 교육을 실시했다.

남양건설은 신바람나는 직장문화 조성과 구성원들의 진취적사고, 창의력과 업무 의욕을 증대, 장기적으로 기업에 큰 성과를 위해 매년 우수 임직원을 선정 해외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3박5일간 실시된 이번 해외연수는 윤치현 전무를 단장으로 우수안전관리 시공 및 예산절감 사례 등에서 괄목할만한 실적을 거둔 현장 우수 임직원 25명이 참가했다. 일본으로 떠난 연수단은 공식일정 첫날인 15일 오전 기업들이 제조설비나 공정의 개선, 자원 및 에너지절감을 통해 생산성 향상을 추진하는 등 소위 ‘저공해형 생산기술(CP기술)’ 도입으로 공해대책에 모범을 보인 기타큐슈 야하타 지구 에코타운을 방문했다. 이날 직원들은 ‘잿빛도시에서 녹색도시’로 세계 환경수도 모델로도 변모한 지역 곳곳을 견학하면서, 시대흐름에 걸맞은 글로벌 역량강화와 새로운 동기부여로 식견을 넓혔다.

환경도시 기적에 대해 설명듣고 있는 연수단.

일본 남쪽 규슈지역 최북단에 위치한 일본 4대 공업지대의 하나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는 도시발전과 환경보존의 관계를 어떻게 해나가야 할 것인가를 잘 보여주는 세계적인 환경모델도시다. 그것은 지난 1960년대 이래 ‘잿빛도시’의 오명을 갖고 있었던 세계적인 공해도시가 1990년대 들어서는 세계적인 녹색도시로 변모하는 ‘환경기적’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기타큐슈시는 지난 1963년 모지시 고쿠라시 와카마스시 등 인접 5개 도시가 합병해 탄생한 일본 유수의 중화학공업도시로 현재 인구 100만 명이 넘는, 큐슈지역의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다.

1900년대 일본 최초의 제철소인 신일본제철을 기간으로 한 근대공업지역이던 이곳은 지난 1950-1960년대 소위 고도경제성장시대에 공해가 극심해졌다. 매연과 악취에 시달리던 시민들이 피해실태조사를 토대로 기업과 행정당국에 진정을 하는 사례가 잇따랐고, 더욱이 1950년대부터는 공장배수와 생활오수로 인해 도카이만에서의 어획이 불가능하게 됐다.

이에 기타큐슈시는 1963년부터 공해행정조직을 정비하고 공해대책심의회를 설치하는 등 체제정비에 나서 1967년에는 시와 기업이 처음으로 공해방지협정을 체결했다. 1971년에는 환경청이 설치되기에 앞서 시는 현재 환경국에 해당하는 공해대책국을 설치하고 중앙정부의 법률보다 엄격한 ‘기타큐슈시 공해방지 조례’ 등을 제정, ‘그린 기타큐슈 플랜’을 통해 대규모 도시 녹화사업을 추진했다.

산업시찰에 나선 연수단이 에코타운 내부를 돌며 기타큐슈 스마트 커뮤니티 창조협의회 관계자로부터 녹화사업 등에 대해 설명듣고 있다.

그 결과 기타큐슈시의 대기 수질오염은 지난 1960년에 비해 10분의 1정도로 줄어드는 등 눈에 띄게 달라져 지난 85년에는 OECD의 환경백서에 ‘잿빛도시에서 녹색도시로 변모한 도시’로 소개되기에 이르렀다. 1987년에는 도카이만에 110여종의 어류가 살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그 결과 1990년 유엔환경계획(UNEP)으로부터 ‘글로벌 500상’을, 1992년에는 ‘환경과 개발에 관한 유엔회의’(UNCED)단체상까지 수상하게 된다. 더불어 이산화탄소 감축 등 환경오염을 극복하는 공해대책이나 에너지효율 개선 등의 경험과 기술을 살려 다양한 환경 개선사업을 현재·미래까지도 장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는 기업과 학술·NGO·행정기관, 시민 등의 광범위한 지원과 동참 속에 현재 이곳 기타큐슈의 에코타운은 ‘잿빛도시에서 녹색도시’로 세계 환경수도 모델로 변모, 세계 각국에서 연수생들이 찾아온다. 이외도 남양건설 연수 참가자들은 사기진작 차원에서 힐링의 시간도 가졌다. 오래된 거리와 새로운 도시 기능이 잘 조화를 이루면서 도시형 관광 거점으로서 다시 태어난 모지꼬 레토르 모지항, 큐수와 혼슈를 잇는 ‘간몬대교’, 도시와 민간기업사옥의 공생건축물인 후쿠오카은행 본점 건물, 가장 일본스런 유휴인 온천마을, 상업시설 등을 견학하며 진솔한 소통·화합과 올해 목표한 경영성과를 달성하기 위한 결의도 함께 다졌다./글·사진=김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