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정신을 알리고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광주공동체(이사장 허정·상임대표 문상필) 청소년 해외 봉사단이 필리핀 보홀 바클라욘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며 구슬땀을 흘렸다.

광주지역 청소년과 인솔교사, 의료진, 주관단체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 총 40명으로 구성된 ‘청소년 해외 봉사단’은 필리핀 ‘The하다’(가치를 더하다, 사랑을 더하다, 나눔을 더하다)란 슬로건으로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교육·환경개선 봉사, 문화교류, 후원물품 전달 등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으로 나눔을 실천했다.

봉사단은 이 지역의 기와논 초등학교와 바클라욘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한글과 한국 전통문화를 가르치고 전래놀이, 한국동요, 소원 팔찌·타임캡슐 만들기, 놀이 댄스 등 다양한 예·체능수업을 실시하며 땀과 열정을 쏟았다.

또 환경개선 활동으로 초등학교 낡은 벽면 등에 화려한 그림을 그려주고, 위생이 열악한 학교와 마을 일원에서 방역을 실시했다.

봉사단은 한국과 현지 문화를 배우기 위한 문화교류 행사도 진행했다.

현지 바클라욘 시장과 경찰서장, 마을주민,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류행사를 열어 필리핀의 문화를 배웠고, 물풍선 던지기, 단체줄넘기 등 게임을 함께 즐기며 현지 학생, 주민들과 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의류와 학용품, 운동용품, 제과 등 후원물품도 전달했다.

해외봉사에 참여했던 이원행(풍암고·2)군은 “현지 학생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꿈을 갖고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과 우리와 함께하며 한없이 즐거워하는 밝은 얼굴을 볼때 가슴 뭉클함을 느꼈다”면서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도움을 주기보다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총괄단장인 문상필(광주시의원) 상임대표는 “현지의 더운 날씨에도 뜻 깊은 해외봉사활동을 성공적으로 펼친 봉사단과 도움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필리핀 주민들에게 광주공동체 정신을 알리고 열악한 환경의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함께 나눠 보람찬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공동체는 2015년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이번 청소년봉사활동까지 4회의 해외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필리핀 보홀 바클라욘= 김영근 기자 kyg@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