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관, 2천500억대 불법 환치기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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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5. 07(화) 20:34 가+가-
해외에서 산 가상자산을 국내에서 처분하는 방법으로 2천500억원대 ‘불법 환치기’를 한 일당이 붙잡혔다.
관세청 광주세관은 7일 외환거래법 위반 혐의(무등록 외국환업무)로 한국인 1명과 중국인 2명 등 3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21년부터 올해 1월까지 중국 거래소에서 산 가상자산을 국내 거래소로 전송받아 현금화하는 수법으로 총 2천500억여원의 외화를 불법 환전한 혐의를 받는다.
환치기 범죄로 이들은 월평균 3천만원 상당의 수익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이들은 한국에서 의류나 화장품을 사가는 중국 업자가 물품 대금으로 쓸 원화를 환전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외환 당국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차명으로 국내 거래소 전자지갑을 개설해두고 가상자산을 현금화할 때는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 ATM 기기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서울에 정상적으로 등록된 환전소를 차려뒀으나 환전 영업은 하지 않고 현금화 한 원화를 전해주는 장소로 사용했다.
광주세관 관계자는 “가상자산 거래가 밀수 등 불법 자금의 새로운 통로로 진화하는 만큼 가상자산 추적·분석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외환 범죄를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안재영 기자
안재영 기자
관세청 광주세관은 7일 외환거래법 위반 혐의(무등록 외국환업무)로 한국인 1명과 중국인 2명 등 3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21년부터 올해 1월까지 중국 거래소에서 산 가상자산을 국내 거래소로 전송받아 현금화하는 수법으로 총 2천500억여원의 외화를 불법 환전한 혐의를 받는다.
환치기 범죄로 이들은 월평균 3천만원 상당의 수익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외환 당국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차명으로 국내 거래소 전자지갑을 개설해두고 가상자산을 현금화할 때는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 ATM 기기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서울에 정상적으로 등록된 환전소를 차려뒀으나 환전 영업은 하지 않고 현금화 한 원화를 전해주는 장소로 사용했다.
광주세관 관계자는 “가상자산 거래가 밀수 등 불법 자금의 새로운 통로로 진화하는 만큼 가상자산 추적·분석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외환 범죄를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안재영 기자
안재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