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서부보훈지청은 1일 “지난달 30일 목포시와 함께 후원해 목포정명여자중·고등학교가 주최하는 제23회 ‘4·8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사진>

‘4·8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4월8일 일제의 국권 침탈에 대항해 정명여학교, 영흥학교, 양동교회 신도들을 중심으로 일어난 목포 지역 대규모 만세 시위다.

이날 행사에는 박홍률 시장을 비롯해 이향숙 전남서부보훈지청장, 송인정 전남광복회지부장, 정명여자중·고등학교 학생·교사 및 동문회원 등이 참석해 목포정명여자중·고등학교 정명관에서 ▲경과보고 ▲격려사 ▲축사 ▲격문낭독 ▲만세삼창 순으로 기념식 가졌다.

기념식 후에는 독립만세운동 당시를 재현하는 의상을 입은 학생 중심으로 목포 시내에서 거리 행진을 열었다.

행진 중엔 거리의 시민들에게 홍보 자료와 1919년 태극기를 나눠주며 당시 독립 운동 모습을 재현했다. 행진이 끝나는 지점인 목포 봄 축제가 열리는 유달산 노적봉에서는 ‘독도는 우리땅’ 플래시몹 공연과 독립가를 제창해 많은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한 정명여자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만든 역사 왜곡 항의 포스터가 전시됐으며, 일제만행 사진·자료 전시 체험 학습을 목포근대역사관에 마련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4·8독립만세운동의 정신을 되새겼다./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