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3연승에 도전했던 광주FC가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광주는 31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에서 대구FC에 1대2로 역전패 당했다.

이희균, 이건희, 문민서, 정호연, 최경록, 가브리엘, 이민기, 안영규, 포포비치, 두현석, 김경민이 4-4-2 포메이션으로 나선 광주가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20분 이희균이 패널티박스를 돌파하다 요시노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광주 U-18 금호고 출신 영건 문민서가 침착하게 마무리해 선제점을 올렸다. 문민서는 이날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신고하는 기록을 세웠다.

기세를 탄 광주는 대구를 거세게 몰아부쳤다.

전반 41분 코너킥으로 올린 크로스를 포포비치가 머리로 헤더로 연결했지만 대구 수비수를 맞고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 49분 광주가 동점골을 내줬다. 박스앞에서 요시노에게 결정적인 슈팅을 허용했다. 전반은 1대1로 종료됐다.

광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박태준, 엄지성을 투입,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치열한 공방을 이어가던 광주는 후반 21분 이희균과 이건희를 빼고 베카와 허율까지 투입,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하지만 후반 31분 대구 세징야의 크로스에 이은 에드가의 헤더골을 막지 못해 역전을 허용했다.

광주는 동점골을 노렸지만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후반 35분 가브리엘의 슈팅과 후반 40분 베카의 회심의 슈팅이 모두 골대 위로 벗어났다. 종료직전 허율의 헤더도 골문을 외면했다. 이후 광주는 날카로운 공세를 펼쳤으나 라인을 내리고 빗장수비로 맞선 대구의 벽을 뚫지 못하고 1대2 패배를 떠안았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