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단수공천’에 예비후보들 “폭거·만행” 일제히 반발
박노원·이석형·김영미 “셀프 공천 철회” 촉구
광주 서구갑 컷오프 김명진 “재심 청구할 것”
2024. 02. 25(일) 20:17 가+가-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개호 국회의원을 단수공천한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에 출마한 다른 예비후보들이 25일 “당직자 카르텔로 셀프 단수공천 만행이 일어났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또한 송갑석 국회의원과 조인철 예비후보 간 2인 경선이 결정된 광주 서구갑 선거구에서도 김명진 예비후보가 재심 청구 입장을 분명히 하는 등 민주당 광주·전남지역 공천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박노원 예비후보(담양·함평·영광·장성)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개호 의원에 대한 셀프 단수공천 설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민주당이 과거의 오만함을 버리지 못하고 민심에 역행하고 있다. 지역 민심은 단수공천이 아니라 공정한 경선을 통해 더욱 일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예비후보는 “여론조사 결과 등 객관적인 데이터를 무시하고 이개호 의원으로 단수공천한 것은 민주당 공관위의 폭거와 다름 없다”며 “이 의원에 대한 셀프 단수공천은 결국 지역민의 정치적 신뢰에 대한 배신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으로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예비후보는 “호남 민심 이반은 총선 필패의 원인이 되고 국민이 그렇게 바라는 민주정부 수립 염원도 이루지 못할 것”이라며 “이번 결정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으며 민심이 원하는 공정한 경선 보장을 강력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석형 예비후보(담양·함평·영광·장성)도 이날 긴급 성명을 통해 “국민 목소리를 외면하고 권모술수로 당의 원칙을 흔드는 단수공천에 분노한다”며 “당의 원칙과 신뢰를 훼손한 일로 절대 허용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개호 의원이 현직과 당직의 특권을 악용해 공정경쟁을 저해했다”며 “자랑스러운 호남의 정치무대에서 당직자 카르텔로 셀프 단수공천을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 의원에게 “단수공천을 철회하고 경선에 응하고 두렵다면 용기 있게 물러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중앙당에는 “당의 시스템을 뒤흔드는 행위는 모두에게 위기를 불러오는 만큼 셀프 단수공천 철회와 재심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미 예비후보(담양·함평·영광·장성) 역시 “호남 단수공천은 유권자 참정권을 박탈한 것”이라며 “여성·청년 경선 원칙을 위배한 만큼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전남정치개혁연대도 보도자료를 통해 “단수공천은 현역 물갈이를 원하는 지역 민심에 찬물을 끼얹고 민심에 역행한 반민주적인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정치개혁연대는 “이개호 의원은 2026년 전남지사 출마를 위한 확고한 의지가 있다고 여러 언론에 밝힌 바 있다”며 “자신의 전남지사 출마 준비를 위해 2년짜리 국회의원과 보궐선거가 확실해 지는 후보를 단수공천한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광주 서구갑 선거구에서 컷오프된 김명진 예비후보는 “경선 후보로 결정된 한 후보자의 도덕성 관련 혐의가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고 향후 당의 선거에 치명적 파장이 예상돼 이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재심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김재정 기자
김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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