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금남지하도상가에 방문객을 위한 길 안내는 물론, 화재 감지 등의 역할을 하는 자율주행 로봇이 들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 동구는 “최근 금남지하도상가에서 ‘광주도시문제 해결 AI 솔루션 제작 지원사업’ 일환으로 광주 최초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무인 로봇의 현장 시연회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임택 구청장을 비롯한 금남지하도상가 상인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광주도시문제 해결 AI 솔루션 제작 지원사업’은 AI 기술로 실증 데이터를 수집해 도시의 노후화된 시설을 쾌적하게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 10월부터 광주지역 최초로 동구 금남지하도상가 1·2공구에서 추진되고 있다.

총 3대의 AI 자율주행 무인 로봇은 올해 4월까지 ▲지하상가 내부 길 안내 ▲화재 감지와 함께 ▲금남지하도상가 내 온·습도 등 공기 질 데이터 수집 ▲적정 조도 측정 ▲유동 인구밀도 파악 등을 수행한다. 수집된 데이터를 통해 동구는 ‘스마트 지하도시 상가’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AI 자율주행 무인 로봇이 지하상가의 새로운 활력소이자 즐길 거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지하도상가를 쾌적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AI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시연회 이후 AI 기반 실증 관련 제조사인 이지훈 ㈜써니팩토리 대표, 권귀태 ㈜위딧 대표, 오창렬 ㈜디와이스코프코리아 지사장과 함께 AI 산업과 지역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에 뜻을 모았다./장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