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에 이어 민선 8기 광주 북구 발전을 최일선에서 지휘하는 문인 광주 북구청장의 수식어는 ‘최초·최고’로 통한다. 남은 3년간 문 청장의 발걸음과 시선은 어디로 향할 지 들어봤다.

▲민선 8기 취임 1년이 지났다. 소감은?

-지난 1년은 행복 북구 기틀을 다진 민선 7기 4년과 행복 북구 완성을 위한 앞으로의 3년을 잇는 탄탄한 가교의 기간이었다. 열악한 재정 여건 개선을 위해 국회와 중앙부처 등을 수시로 노크하면서 예산 확보에 노력한 결과, 광주시 자치구에서 유일하게 4년 연속 예산 1조원 시대를 열었다. 또 각종 평가와 공모에서 대통령상 6회, 국무총리상 8회 등 역대 최고 수준인 556회를 수상하며 2천281여억원의 상사업비를 확보했고, 876여억원의 특별교부세와 특별교부금을 지원받아 지역 현안들을 해결해나가고 있다. 특히 행정안전부 주관 ‘2022년 지자체 혁신평가’에서 북구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1위로 선정되는 등 전국 최고의 혁신성장을 이뤄냈다. 앞으로도 북구의 변함없는 정책기조인 현장중심 행정을 통해 전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품격 있는 삶을 누리는 행복 북구로 변화시켜 나가겠다.


▲그간 1년은 어디에 역점을 뒀는지?

-민생경제 활성화, 항구적 안전도시 조성이다. 지난해 7월 민선 8기 출범 1호 결재로 ‘민생경제 회복 상생기금 조성’을, 올해 1월 신년에는 항구적 안전도시 조성을 위한 ‘북구형 재해예방 중장기 로드맵 수립’을 1호로 결재했다. ‘민생경제 회복 상생기금’ 7천600만원을 들여 자본력이 미약한 청년 소상공인들에게 온라인 판로를 지원하며 광주 최초로 시행중인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 사업’ 역시 내실을 기하고 있다. 민선 7기 출범과 동시에 설치한 ‘경제종합지원센터’와 지난 2020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소한 ‘자영업지원센터’ 업무를 올해 1월 국 단위의 ‘경제현장지원단’으로 격상하면서 지원 사업의 체계성과 전문성도 높이는 중이다.


▲민선 8기 공약사업들의 현주소는?

-지난해 말 주민배심원단의 꼼꼼한 검토를 거쳐 민선 8기 공약사업 6대 분야 42개 실천 계획을 확정했다. 분야별로는 ‘더불어 경제 5개 사업’ , ‘포용복지 12개 사업’, ‘녹색안전 7개 사업’, ‘주민품격 7개 사업’, ‘생활문화 7개 사업’, ‘미래산업 4개 사업’ 등으로 주민 행복을 위한 실효성과 실천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구성했다. 이에 지난 4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주관한 ‘2023 민선 8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실천계획서’ 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인 SA등급을 받기도 했다. 현재 모든 공약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각 분야별 실천계획을 내실 있게 추진해 ‘행복 체감도 만점’의 북구를 만들어 가겠다.


▲중앙부처나 광역단체 등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정부는 올해부터 ‘지방정부협력회의’를 구성하고 지방정부 자치조직권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다. 지방정부 실·국·본부 및 과 등의 설치 운영에 관한 사항을 지방정부 ‘조례’로 위임하는 ‘지방자치단체 행정기구와 정원 등에 관한 규정’의 일부 개정이 ‘협력회의’를 통해 연내에 조속히 결정되기를 기대한다. 또한 지방정부의 실질적 자치분권을 위해서는 지방 재정력 강화 방안이 수반돼야 한다. 특히 광역시 자치구의 경우 보통교부세 대상에서 제외되는 반면 사회복지 등 국가정책에 따른 재원은 동일하게 부담해야하는 구조적 문제로 재정력이 낮은 자치구의 경우 재정 악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지방재정제도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치구를 보통교부세 대상으로 전환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구민 여러분께 하고 싶은 말씀은.

-존경하는 43만 북구민 여러분, 민선 7기 4년이 부족함을 채우는 시간이었다면 민선 8기 4년은 구민 모두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 항상 변함없는 성원과 관심 부탁드리고 모든 가정에 평화가 깃들길 기원드린다.

/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