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의 고경애 광주 서구의회 의장은 ‘소통하며 신뢰받는 의회’를 목표로 9대 서구의회를 이끌고 있다. 취임 1주년을 맞아 그간의 소회와 함께 지역의 현안 해결에 어떻게 임할 것인지 들어봤다.


▲취임 1년이 지났다. 소감은?

-‘소통하는 의회, 신뢰받는 의회’를 목표로 주민과의 소통과 상생의 의정활동을 펼친 지 어느덧 1년이 지났다. 그동안 서구의회는 29만 서구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으로써 구민과 함께 행복한 서구의 미래를 열어나가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의 척도로 작용하는 활발한 입법활동을 통해 서구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생각한다. 많은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구민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분주히 움직인 결과, 오히려 보람된 시간을 보냈다.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과 본연의 책무를 내실 있게 추진하는 의회를 위해 정진하도록 하겠다.


▲1년간 의회 활동에 대해 평가하자면?

-제9대 서구의회 의원 모두가 의원으로서의 전문성을 갖추며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의정 실무에 중점을 둔 차별화 된 교육과 함께 정책지원관의 지원이 더해져서 지난 임시회와 정례회에서 날카로운 구정질의로 집행부의 미숙한 행정처리에 대한 지적과 보완요구 등 서구의 행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힘썼다는 점이 좋은 예다. 의원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정책간담회와 국내·외 연수를 추진한데 이어 의원 연구단체를 결성해 연구활동 수행 및 정책역량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가장 큰 성과를 꼽는다면?

-제304회 임시회를 시작으로 제312회 제1차 정례회까지 회기를 운영하며 55건의 조례를 의원 발의하고, 예산결산 및 기타 안건으로 164건을 의결하며 의정활동에 전념했다. 또한 49건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현안을 환기시키며 문제 및 대안 제시에도 적극적으로 임해왔다. 그 결과 의원들의 입법활동이 한국지방자치학회 주관 지방의회 우수조례 평가와 2023 지방의정대상에서 우수 조례로 선정됐다. 주민 요구를 반영한 조례 제정에 앞장서서 일하는 의회로 인정받아 자랑스럽다. 그리고 기후위기대응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서구가 2045 탄소중립도시로 가는 정책 발굴에 선제적 대응을 시작한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자부한다.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의회의 노력은?

-현재 서구지역의 가장 큰 현안은 풍암호수 원형 보전에 따른 매립 반대와 관련된 갈등이라고 생각한다. 주민들께서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민간공원 아파트 사업과 함께 풍암호수 수질 개선사업 문제에서 지역민들은 원형 보존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광주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서구의회에서는 문제가 제기된 시점부터 지역 주민의 의견 수렴 및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원형 보전·매립 반대’ 의견에 따른 각종 건의안 및 성명서 그리고 기자회견 등을 통해 주민의 목소리가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불어 군소음보상법 시행령 개정 요구, 지역화폐 예산 삭감 철회, 고속열차 증편 촉구 등 결의안 및 건의안을 통해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제9대 의회 개원 이후 줄곧 행복한 구민의 모습을 그리면서 전력을 다해 달려왔지만 부족한 점도 있었다. 그럼에도 우리 의원들을 믿고 성원해 주신 서구민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도 서구의회는 원칙과 성실을 바탕으로 소통과 경청을 통해 주민들의 뜻을 받드는 데 항상 주력하겠다. 오롯이 주민의 편에 서서 주민을 위한, 주민만을 바라보는 생활정치를 펼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수 있도록 구민들께서도 언제나 변함없는 관심과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

/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