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택 광주 동구청장은 옛 구도심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살고 싶은 도시 머무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주요 역점사업들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 있다. 민선 7기에 이어 8기를 이끄는 임 청장으로부터 8기 취임 1주년을 맞아 그동안 추진해 온 역점 사업 등 정책 현안에 대한 견해를 들어봤다.

▲취임 1년이 지났다. 소감은?

-한때는 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오랜 침체기를 겪었지만 ‘호남 1번지’, ‘광주의 종갓집’이라는 옛 명성 회복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 현재는 살고 싶고, 찾고 싶은 ‘미래가 기대되는 희망 도시’로 변화를 꾀하는 데 성공했다고 자부한다. 민선 8기에 새롭게 도전하면서 ‘이웃이 있는 마을, 따뜻한 행복 동구’라는 구정 목표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모든 주민이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동구를 더욱 새롭게 디자인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지난 1년은 어디에 역점을 뒀나?

-동구의 가장 상징적인 성과는 광주 5개 자치구 가운데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3년에 걸쳐 ‘전국 인구 순 유입 상위권’을 차지했다. 민선 7·8기 출범 이후 구도심을 중심으로 활발한 도시 재생·재개발 사업 추진과 정주여건 개선 등을 통해 과거 9만4천여명까지 하락했던 인구가 현재 10만7천여명까지 늘어났다. 합계출산율도 광주 평균(0.90) 대비 동구는 0.99로 광주 자치구 중 1위에 해당한다. 민·관 협력으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소통행정’을 추진한 덕분에 각 분야에서도 알찬 성과를 거뒀다. 또 지난 5년간 188건의 역대 최대 수상 실적과 2천546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예산을 확보했다. 지난해 10월에는 호남지역에서 유일하게 ‘2022년 다산목민대상’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다.

▲민선 8기 공약 사업 현주소는?

-민선 8기에 들어서며 밝고 활기찬 경제도시, 미래가 있는 희망자치도시, 체류형 문화관광도시, 저탄소 친환경 생태도시, 누구나 안심할 수 있는 안전건강도시, 사람 중심의 인문도시 등 6대 분야별 48개 공약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충장로 일원의 옛 명성 회복을 위해 연차별 추진 중인 ‘충장상권 르네상스 사업’이 올해로 2년 차를 맞으면서 상권별 특화거리 조성, 골목여행, 스마트 상권 플랫폼 구축 등 본격화되고 있다. 아울러 국립아시아문화전당권, 무등산국립공원권, 지산유원지권 등 ‘동구 관광 3대 축’을 육성해 지역민은 물론 외지인들이 동구를 방문했을 때 타 지역과 차별화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한 ‘체류형 문화관광도시’로 각인시킨다는 전략 아래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앙 부처나 광역단체 등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동구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정착과 기부자와 지역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자 광주 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고향사랑 기금사업’을 발표했다. 동구에서 추진하는 기금사업은 광주극장 100년 프로젝트, E.T(East Tigers) 야구단 지원 프로젝트, 어린이 재능발견과 꿈 키움 프로젝트 등 총 3가지로 향후 모아진 기금을 활용해 연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고향사랑기부제가 조기에 정착되려면 기부하기 어렵게 설계된 제도와 플랫폼이 개선돼야 한다. 유일한 창구인 고향사랑e음 시스템의 복잡한 절차를 간소화하고 민간 플랫폼과의 연계로 누구나 편리하게 기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5년이라는 짧지만, 긴 시간 동안 응원과 격려 그리고 조언을 아끼지 않는 10만7천여명의 주민 여러분과 제 뜻에 따라 함께 동참해 준 1천여 공직자 여러분께 먼저 감사드린다. 민선 7기 지난 4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민선 8기 출범 이후 1년, 앞으로 남은 3년 동안 ‘이웃이 있는 마을, 따뜻한 행복 동구’를 조성하기 위해 주요 역점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는 동시에 살고 싶은 도시를 넘어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시’, ‘체류형 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빈틈없이 발휘하겠다.

/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