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송원초등학교가 국제 디베이트 대회에서 1·2위를 석권해 화제다.

2일 송원초등학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충북 온양 한올고등학교에서 문화유산회복재단 주최 제7회 미래 세대와 함께 하는 문화유산 회복 국제 디베이트 대회 결승전이 열렸다.

결승에 오른 2개 팀은 ‘최강송원’과 ‘회전목마’로 모두 송원초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팀이었다.

국제 디베이트 대회는 1차 예선과 2차 본선, 결승전까지 1개월 간 전국 학교 간 치열한 경쟁으로 진행됐다.

대회 방식은 퍼블릭 포럼 디베이트였다. 입론, 반론, 요약은 3명의 팀원이 각자 역할을 분담하며 마지막 초점은 3명 중 1명을 자유롭게 정해 이뤄졌다.

팀당 준비 시간 2분, 입론 각 4분, 교차 질의 3분, 반론 각 4분, 교차 질의 3분, 요약 각 2분, 전체 교차 질의 3분, 마지막 초점 각 2분 등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토론이 선보였다.

심사위원은 문화유산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디베이트 주제는 ‘문화유산은 현지 활용보다 환수가 우선시돼야 한다’였다.

1차 예선을 통과한 ‘디베이트 삼총사’, ‘최강송원’, ‘토론탐험대’, ‘회전목마’ 등 전국 4개 팀이 본선 경연을 펼쳐 ‘최강송원’과 ‘회전목마’가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진출 2개 팀 모두 송원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팀이다. ‘최강송원’은 정우성·안세혁·김도원 학생, ‘회전목마’는 표연아·원서우·김수아 학생이 팀을 이뤘다. 송원초교 팀간의 결승 결과, 최강송원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송원초교는 4학년부터 6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매 학기 1회 디베이트 대회를 열어 학생들의 디베이트 실력을 키우고 있다. 디베이트 대회를 준비하며 자료를 수집 분석하는 과정부터 세차례 배틀을 거치는 동안 리서치 능력과 주제에 대해 깊이 있게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능력, 팀의 협업을 강조하고 있다./임채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