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여행 도심관광 콘텐츠로 활성화해야”
광주관광발전포럼 콘텐츠개발 워크숍
2022. 10. 04(화) 19:48 가+가-

광주관광재단은 최근 아이플렉스에서 각계 관광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광주관광발전포럼 콘텐츠개발위원회 워크숍을 열고 최근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걸맞는 광주만의 콘텐츠 차별화 방안을 논의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근거리 중심의 여행 수요가 늘고 생활권 내에서 여행을 즐기는 ‘여가형 여행’, ‘로컬 여행’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광주 아이플렉스에서 열린 광주관광발전포럼 콘텐츠개발위원회 워크숍에서는 개별여행, 도심관광이 관광의 새로운 키워드로 떠오르는 등 최근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걸맞는 광주만의 콘텐츠 차별화 방안을 모색했다.

콘텐츠개발위원회는 광주관광재단의 민·관·산·학 거버넌스 조직체인 광주관광발전포럼의 5개분과 중 관광 콘텐츠 개발을 모색하는 분과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지역 특색을 반영한 로컬 콘텐츠를 개발 서비스하고 있는 관광 스타터업 ‘㈜라이크어로컬’ 현성준 대표가 ‘공간으로 보는 도심관광 콘텐츠’를 주제로 발표하고 도심관광 콘텐츠 확산을 통한 광주관광 활성화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주제발표=▲현성준 ㈜라이크어로컬 대표
◇자유토론=▲김명술 광주드림 대표 ▲윤현석 컬쳐네트워크 대표 ▲이광호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팀장 ▲박채웅 5·18기념재단 부장 ▲안태기 광주대학교 교수 ▲백창기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팀장 ▲장민혁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광주의 특색 테마화해 다양한 콘텐츠로 양산>

●주제발표=현성준 ㈜라이크어로컬 대표 / 공간으로 보는 도심관광 콘텐츠

라이크어로컬은 로컬 관광 활성화를 위해 2016년 창립한 스타트업이다. 내·외국인 여행자를 위한 플랫폼을 만들어 상호 교류를 돕고, 여기에서 쌓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개발하고 상품화하는 기업이다. 온라인상의 데이터를 관광객의 실제 수요에 맞추기 위해 지역을 직접 찾아 여행 콘텐츠에 현장감을 더했다. 라이크어로컬의 주 타겟은 중화권으로 중국 자유 여행객이 사용하는 한국 여행 플랫폼 중 가장 큰 플랫폼이다. 지식인 서비스처럼 한국 여행에 대해 묻고 답하는 커뮤니티와 여행지 상품을 예약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코로나 팬데믹 2년동안 어려운 시간을 겪었는데, 내국인 여행서비스로 극복할 수 있었다.

여행의 개념을 공간 하나를 방문하거나, 집 앞과 가까운 곳을 방문하는 것도 여행의 경험으로 보고 공간에 집중한 콘텐츠를 강화했다. 공간의 특징을 발견해서 콘텐츠화 하는 것인데, 하나의 공간이 카페, 업무공간, 미팅장소가 될 수 있는 것처럼 다양한 아이덴티티가 존재한다. 아이덴티티를 규정할 때 타깃을 나눠 세세한 포인트를 주고 여행자가 방문 기록을 공유하여 해당 공간과 공간 주변을 더 많이 방문할 수 있게 서비스한다.

공간은 기본적인 정보 이외에도 특정한 스토리가 필요하다. 타겟에 맞는 특수한 행위, 동반자, 공간의 특징이 어우러지게 마케팅한다. 행위를 기준으로 공간 콘텐츠를 만들기도 하고, 다양한 여행자의 수요에 맞게 큐레이션 형태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오늘날 관광의 모습은 매우 다양해져서 정의를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 특히 도심관광이라는 개념은 큰 관광지를 보고 가는 것이 아니므로 숨겨져있는 공간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 도심관광의 키워드를 지역주민, 일상, 공간, 숨겨진 매력, 관심사별 경험으로 정리해볼 수 있는데, 여행자 입장에서는 잠깐 동안만이라도 지역주민의 일상, 즉 로컬을 경험하는 것이다.

도심관광 콘텐츠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그곳만이 가진 색채나 이야기가 필요하다. 꼭 특별할 필요는 없지만, 을지로-필름카메라, 동묘-힙합패션 등 관심사에 따라 지역 콘텐츠를 새롭게 보여주는 것처럼 공간을 탐색하는 여행방식이 요즘의 도심 관광 여행이다.

도심관광 콘텐츠는 도시, 지역이 갖고 있는 부분을 타겟별로 테마화해 다양한 콘텐츠로 양산하고 배포할 필요가 있다.

또한 공간을 활용한 도심관광 사례도 주목할 만하다. 인천 개항로 프로젝트나 부산 영도의 모모스커피 로스터리처럼 폐공장단지, 선박창고 등 버려진 장소를 카페, 음식점, 바, 술집 등으로 재생시킨 로컬 브랜드가 도심관광을 이끌어낼 수도 있다. 거대한 무엇을 담은 도시 재생이 아니라 스토리를 만들고 색채를 입혀 사람들이 방문할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도심관광 콘텐츠가 조성되는 것이다. 부산 영도 사례에서 보듯 MZ세대는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라 색깔있는 공간을 찾는다. 그러한 공간을 통해 도시의 유명지 관광이 활성화되기도 한다.

광주는 도심관광 콘텐츠를 만들기에는 광주만의 색채가 부족했다. 공간 안에 왔을때 광주에서만 줄 수 있는 특색있는 것들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도심관광은 공간 안에서 사람이나 브랜드 등으로 이뤄진 색채가 만들어내는 특정한 이야기들이다. 광주는 로컬, 특정타겟에 대한 접근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많은 콘텐츠를 플어낼 수 있을 것이다.


<로컬기획자와 광주관광 방향성 찾아야>

▲윤현석 ㈜컬처네트워크 대표= 과거에는 외국인을 유치하기 위한 시설과 관광단지를 만드는 방식이었다.

따라서 관광의 자원이라고 할 수 있는 문화자산을 소유하고 운영관리하는 주체가 공공이기 때문에 공급자, 판매자, 기획자, 운영자의 역할을 다 하려고 했는데, 이것이 지금 지역 관광의 큰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행정과 공공의 명확한 역할은 지역의 매력을 알리는 것이고 프로그램이나 콘텐츠는 로컬 브랜드, 여행기획자 등 산업의 역할, 즉 민간의 영역이다.

지역자산을 활용해 브랜드를 만들고 방문객이 만족할 만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비즈니스가 담당해야 한다.

관광재단은 그런 비즈니스를 만들어가고 있는 운영자들과 강력한 네트워크와 파트너십을 구축해 광주관광의 방향성을 찾는데 집중해야 한다.

광주는 광주만의 고유성이 강한 도시이고, 유일하게 도보로 2박3일 여행, 정주성 기반의 도심관광이 가능한 대도시다.

ACC 중심의 예술 인프라가 있고, 동명동, 양림동 등 원도심의 독특한 상권, 자기 브랜드를 생산하는 기획자가 있다.

공공의 영역에서는 이슈를 만들어내고, 지역 생산자들과 결합시켜 지역관광의 새로운 로컬 브랜드를 만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




<관광정책 면에서 공공의 역할 고민>

▲이광호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팀장 = 관광 트렌드가 이제는 단체관광에서 개별 여행 중심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관광정책 측면에서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공공영역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봐야 한다.

도심관광 측면에서 민간 영역에서는 수요 계층별로 결과물을 내기 위해 콘텐츠를 계속 개발하지만, 공공영역에서는 관광객이 시간, 돈 투입 대비 고효율을 낼 수 있도록 필요한 에너지를 아껴주는 방식이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예를 들어 관광거점을 연결하여 제휴하고, 정보 검색의 수고를 덜어주는 큐레이션, 스마트 스탬프 등의 IT기술로 시스템을 만들어주는 것이 나을 수 있다.




<광주폴리로 도심관광콘텐츠 개발 필요>

▲김명술 광주드림 대표= 광주는 폴리라는 훌륭한 자산이 있다.

폴리가 굉장한 자산인데 현재는 애물단지화 되어 지역에서조차 유지여부에 찬반이 있어 내년 폴리사업 중단과 함께 기존 폴리 활용방안이 논의중이다.

광주만의 콘텐츠로 ‘폴리여행’이라는 2박3일 도보여행같은 프로그램이 개발되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폴리가 뭔지 사람들이 궁금하게 생각하고 공간의 스토리에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하나의 좋은 도심관광 콘텐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여행자들에 메리트 있는 콘텐츠 강화>

▲박채웅 5·18기념재단 부장= 여행과정의 시작점과 과정을 돌아보고 콘텐츠가 어느 단계에서 작동하는지 고민해봐야 한다.

여행은 이유나 목적이 있는데, 광주에 올 이유를 만들고 즐길거리를 제시해야 한다. 먹고 즐길거리만이 관광과 여행의 콘텐츠라고는 보지 않는다.

취미, 힐링의 목적도 있고 교훈, 학습을 이유로 여행하는 사람도 있다. 광주가 여행자들에게 메리트가 있는 쪽의 콘텐츠를 강화해서 준비해야 한다.

여행의 시작부터 광주를 선택하도록 하는 부분에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다른 지역과의 비교우위, 선택하게 하는 이유를 만들어야 한다.

어떤 장소의 여행정보가 외부에 확산되기까지 첫 번째 방문자는 지역민과 지역청년들일 것이다. SNS에 공유하고 전달되어 광주 방문을 유도하는 것이다.

광주의 지역민과 청년들이 어떤 콘텐츠를 즐겨하는지 먼저 파악하고 조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광주시민 위한 여행 콘텐츠 만들어야>

▲안태기 광주대 교수= 광주여행, 광주시민들을 위한 여행이 좀전에 언급된 것들에 해당되는 것 같다.

그동안은 외지인을 대상으로 외지인 맞춤형 콘텐츠를 만들어왔는데, 이제는 광주시민이 광주여행에 관심을 갖고 광주의 숨은 여행지를 찾을수 있도록 내부에서 먼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여러 콘텐츠를 만들어 시민에게 가장 먼저 알리는 것도 필요하다.






<2-3년 집중 추진할 콘텐츠 개발 시도>

▲백창기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팀장= 광주는 즐길거리가 너무 다양해서 오히려 어려운 것 같다.

하나의 명확한 콘셉트, 하나의 프로젝트를 시도해서 성공을 이뤄내면 다음 작업은 조금 쉬워졌던 경험이 있다.

2-3년을 집중해서 추진할 수 있는 하나의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

콘텐츠에 대한 조사 분석,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근거를 명확히 하고 집중적으로 추진하는 경험이 중요하다. 하나의 성공이 주변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매우 크다.

광주는 지금 미디어아트 창의벨트로 그림을 그려가고 있는데, 문제는 모두 따로따로 계획되고 있다는 점이다.

문화산업이 산업의 관점에서, 또는 예술의 관점에서 따로 진행되고 있고 관광은 어쩔 수 없이 연결되어진다.

여러 기관의 프로젝트가 관광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역할, 그리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나의 콘텐츠를 시작해보는 것을 깊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




<메타버스에 예술·의료관광 테마화 고려>

▲장민혁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광주가 지난 7월 지역 초광역 특화 메타버스 서비스 사업에 선정되었기 때문에 예술관광을 테마로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G.MAP, 광주시립미술관 등 문화예술공간들을 메타버스화할 것이다.

광주가 예술관광을 테마로 메타버스 관광 서비스를 시작하는 만큼 ICT 융합의 관점에서 다양한 콘텐츠에 광주가 녹아들어갈 수 있도록 꾸몄으면 한다.

의료관광도 메타버스에 포함시킬 수 있다고 본다. 의료관광 중에서도 멘탈케어는 무등산이나 산사, 사찰 등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테마화해서 넣어주는 방법으로도 가능할 것이다. 이러한 것들이 콘텐츠 차별화로 이어질 수 있다.

/정리=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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