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천-소호 간 연결 1천154m 왕복 4차선 준공
-남양건설 대표시공…지역 야경 명소 ‘주목’

여수 웅천-소호 구간을 잇는 ‘선소대교’가 11일 개통한다. 도심 교통 체증 해소는 물론, 야간 경관 조명을 활용해 지역 내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여수시는 9일 “오는 11일 오후 7시 웅천 예울마루 앞 야외무대에서 ‘선소대교’ 준공식과 경관 조명 점등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정기명 시장, 주철현·김회재 국회의원, 김영규 여수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립국악단의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경과 보고, 유공자 표창, 인사말, 축사, 경관조명 점등식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총사업비 713억원이 투입된 ‘웅천-소호 간 도로개설공사’(선소대교 포함)는 2018년 7월 착공해 4년 간의 공사 끝에 이날 준공식을 갖게 됐다.

길이 1천154m, 왕복 4차선 도로로 비대칭 곡선주탑 사장교인 선소대교가 550m, 진입도로가 640m에 이른다.

시는 지난 6월 20일 임시개통 후 교통량을 모니터링한 결과, 일 평균 1만5천여 대의 차량이 선소대교로 우회 통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출·퇴근 시간대 웅천 생태터널 주변 상습 정체가 해소되고 도심권 교통 흐름이 크게 개선돼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낭만 밤바다를 수놓을 화려한 야간경관 조명도 불을 밝힌다. 선소대교 양쪽 측면과 65m의 주탑, 26개 케이블에 경관 조명이 설치됐다.

‘물과 빛의 낭만 밤바다’를 주제로 사계절을 나타내는 녹·청·주황·적색의 아름다운 조명이 바닷물과 어울려 파노라마식으로 연출된다.

매일 일몰 후 정해진 시각에 점등하고 다음 날 오전 1시에 소등한다.

여수시 관계자는 “선소대교 개통으로 도심권 교통 흐름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그동안 여천권의 관광자원 부족으로 고민했는데 소호동 동동다리와 함께 랜드마크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수=김진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