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영암왕인문화축제’ 가을에 만나요”
10월로 연기 ‘2022 월출산국화축제’ 병행 개최
‘O2O 플랫폼’ 도입 지속 가능 명품 축제 실현
지난해 첫 온라인 축제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
2022. 03. 22(화) 19:59 가+가-

매년 4월 개최됐던 영암왕인문화축제가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 10월 연기돼 월출산국화축제와 함께 열릴 예정이다. 사진은 2019년 4월 영암왕인문화축제 당시 백리 벚꽃길 퍼레이드 모습. <영암군 제공>


매년 4월 열리는 영암왕인문화축제가 올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가을에 열린다.

영암군은 22일 “행정안전부 지역 축제 지침에 따라 위중한 상황 속에서 코로나19로부터 군민의 안전과 건강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올해 영암왕인문화축제를 오는 10월로 연기해 월출산국화축제 등과 병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 연장에 따라 대규모 행사·축제의 경우 행사장 출입자 관리가 불가능한 봄꽃 축제 등은 개최 불가 결정을 내렸다. 또 이후 축제도 취소 또는 연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그동안 군은 매년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영암왕인문화축제를 개최했으나 올해엔 하반기로 연기된 만큼 ‘인물 축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가을철 월출산 국화축제 등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2022년 영암왕인문화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축제로 자생력을 갖추고 지역에 도움이 되는 지속 가능한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질적 수준·역량을 제고할 계획이다.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축제 콘텐츠, 조직 역량·운영, 자체 관리 시스템 등을 개선해 안전한 명품 축제 발전 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군은 올해 영암왕인문화축제가 하반기로 연기됨에 따라 코로나19 상황 추이를 지켜보면서 주민, 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을 반영, 지속 가능한 축제로 성장시킨다는 구상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한 축제를 도입해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을 활용키로 했다.

한·중·일·영어권 내국인과 유학생 등으로 구성된 글로벌 왕인 홍보단이 2021 온라인 영암왕인문화축제를 전 세계에 홍보해 호평받았다. <영암군 제공>


축제의 정체성 확보를 위한 대표 콘텐츠인 ‘왕인박사 일본가오’ 규모를 세계인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육성, 경쟁력 있고 관광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도록 운영한다.

주민 주도 축제 전환을 위해 기획 단계에서부터 주민 참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주민, 문화예술단체, 축제 전문가 양성 과정 수료자 등 다양한 계층이 함께 하는 참여형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군은 마을 관광 축제 경쟁력 향상을 위해 축제 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전문성 함양 및 기획·운영 능력 강화를 위한 주민주도형 마을 관광 축제 전문가 양성 과정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을 통해 지역 축제 문화와 상생 방안을 모색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로 연결시킨다는 복안이다.

주민 주도형 마을 관광 축제 공모사업으로 마을의 풍부한 자원과 일상의 문화적 삶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준비하고 있는 마을을 공모·선정해 지원한다. 이를 통해 주민 공동체 문화를 확산시키고 마을 고유의 가치와 정체성을 통해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영암왕인문화축제는 비대면 축제 프로그램을 도입, 지속 가능한 명품 축제를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영암 관광 콘텐츠 강화와 세계인이 함께 하는 글로벌 축제로 열려 경쟁력을 갖춘 축제로 입지를 견고히 다졌다.

전국적인 저변 확대와 왕인박사 정체성 강화, SNS 조회수 357만회 달성, 농·특산물 10억원 판매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한 게 가장 큰 성과다.

왕인박사유적지 전경


홍보 파급력이 강한 SNS와 유튜브, 언론매체를 적극 활용했으며 중·고령층 주민의 축제 참여를 위해 각 읍·면사무소에서 주민 맞춤형 안내 서비스를 제공해 홍보 분야에서 호평받았다.

온라인 영암왕인문화축제는 ‘왕인의 빛, 미래를 밝히다’ 주제와 ‘꽃길 따라 영암으로, 랜선 따라 왕인으로’ 슬로건 아래 2개 부문, 17종의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축제장 뿐만 아니라 주변 방문객 출입을 철저히 통제했으며 축제 방문을 원하는 잠재 방문객에게 간접적으로나마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사전 접수를 통해 왕인박사 관련 체험 키트를 가정으로 발송,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온라인 이벤트를 운영해 참여율과 축제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기존 영암왕인문화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왕인박사 일본가오’ 퍼레이드는 코로나19로 운영 한계가 있어 왕인박사 일대기, 한일관계 속 왕인, 역대 영암왕인문화축제, 명사 인터뷰 등을 영상으로 제작한 특집 다큐 ‘왕인박사 랜선으로 일본가오’를 지상파 송출하는 방식으로 대체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군은 온라인 축제 참여 관람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적인 만족도 점수가 7.0 만점에서 5.78로 조사·분석됐다.

다음 축제 정상 개최 시 함께 운영했으면 하는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유튜버와 떠나는 3人 3色 랜선 영암여행’이 꼽혔으며 다음으로 ‘집콕! 챌린지’, ‘집콕놀이! 왕인키트’, 공개방송 영암온에어 즐거운 오후 2시 등이 인기를 끌었다.

온라인 축제 결과, 다양한 의견으로는 온라인·오프라인을 병합한 축제로 개최하는 한편, 다수의 전 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고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와 프로그램 개발, 다양한 홍보 방식 도입 등을 통해 축제 운영 방안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프로그램 완성도를 위해 라이브 방송에 대한 사전 점검과 리허설이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는 제안도 있었다. 왕인박사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송출하거나 소규모라도 왕인박사 일본가오 퍼레이드를 영상으로 제작해 송출하는 방안, 라이브커머스 운영 시 다양한 영암군 농특산품을 활용하고 운영 시간대를 확대하는 방안 등이 요구됐다.

이와 함께 2021 월출산국화축제의 경우 코로나19 상황으로 10월 29일부터 11월 28일까지 한 달간 월출산 기찬랜드와 주요 관광지 등에 27종 24만여점의 국화 화분과 모형물을 전시했다.

총 6만9천138명이 관람하면서 사건·사고 없이 코로나19로 지친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월출산의 단풍과 국화가 어우러진 힐링의 공간을 제공하는 전시회로 마무리됐다.

군은 지난해 축제 결과 보고회를 통한 개선사항을 토대로 보완한 발전 방안을 올해 영암왕인문화축제에 반영해 내실화를 다질 방침이다.

군은 영암왕인문화축제를 연기했지만 벚꽃 시즌 관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코로나19 확산 방지 봄철 관광객 종합대책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벚꽃 개화 시기가 예상되는 오는 26일부터 4월 10일까지 16일 간 왕인박사유적지 일원에서 6개 반 10개 팀으로 종합상황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주요 도로변 교통 통제, 노점상 단속, 환경 미화, 의료·방역 등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광지 시설물 유지·관리, 종합대책반을 구성해 봄철 관광객 맞이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광지 전문 방역 요원을 배치, 매일 방역 소독을 실시한다. 또 주요 도로와 주차장 등 교통 혼잡 구간 교통 안내와 음식물 취식 금지를 위해 노점상 단속 등을 실시, 군민·관광객 건강을 최우선으로 봄철 관광객 수용 태세를 갖출 방침이다.

전동평 영암군수는 “지난해 온라인 영암왕인문화축제 성과와 도출된 개선·발전 방안을 면밀히 분석해 중장기 발전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의 입지를 견고히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영암=이봉영 기자
영암=이봉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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