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IT 재벌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은 중국기업에 대한 신규투자를 보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간 알리바바 디디글로벌 등 중국 IT기업 초기투자로 큰 성과를 본 소프트뱅크가 이런 결정을 한 이유를 손 회장은 ‘중국은 여전히 기술혁신과 AI 허브이지만 새로운 규제들이 나오고 있고’ ‘최근 규제가 종잡을 수 없어 투자를 둘러싼 위험이 좀 더 명확해질 때까지’라고 말한다.

이 소식을 듣고 소프트뱅크의 새 투자처가 어디가 될지, 우리가 반사이익을 받지 않을지 관심이 높다.

얼마 전 소프트뱅크는 우리나라 쿠팡에 3조4천500억원 야놀자에 2조원 아이유노미디어에 1천800억원 뤼이드에 2천억원을 투자했다.

지난 2년 전 손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AI에 대한 투자를 강조했고, 문대통령도 손 회장이 한국의 AI기업 투자를 요청했던 일이 떠 오르기도 한다.

당시 손 회장은 첫째도 AI, 둘째도 AI, 셋째도 AI라고 이야기하며 자신이 조성한 약 100조원 펀드를 오로지 AI에만 투자하겠다고 한 적도 있다.

이런 4차산업혁명에 대한 미래 통찰력과 AI 비전을 가지고 있는 손정의 회장이 이번 기회에 국가데이터센터를 만드는 AI 중심도시 광주에 관심과 투자를 해 주길 기대한다. 아니 우리 정부와 광주시, 기업들이 함께 나서 소프트뱅크의 광주 AI 투자 유치에 함께 나설 것을 요청한다.

필자는 오래전부터 광주 AI 중심도시와 AI 교육 연구의 거점 지스트에 손정의 회장의 투자를 타진해 오고 있다.

소프트뱅크 관계자는 지스트의 AI 인재들이 소프트뱅크에 진출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주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지스트 AI 연구소나 광주시 AI 투자에는 아직 아무런 언급은 없다. 아직 투자할만한 매력이 적다고 해석할 수도 있겠다.

광주시도 소프트뱅크 투자유치를 시도한 적이 있으나 어려워 중단된 상태라고 한다. 어쩌면 우리 지스트나 광주시만의 노력으로는 성사되기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대통령과 정부에서 지원해 준다면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쿠팡 등에 투자했던 것처럼 국가 AI 거점도시 광주시에 투자하는 것이 소프트뱅크에 이익이 나는 일이고, 중국 같은 불확실한 규제를 제거해 준다면 투자유치가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지스트는 과학기술부와 광주시로부터 AI대학원(대학)으로 지정되어 인재를 양성하고 있고, 전자컴퓨터공학과를 중심으로 생명과학 기계공학 신소재 물리화학 에너지 문화기술 등 전체 연구진들이 융합한 AI 연구소를 통해 파일럿데이터센터, 로봇, 블록체인, AR VR 문화기술 등을 연구실증하고 이미 창업 기술이전 산학협력이 이뤄지고 있다.

지스트 AI 가수나 AI 핼스캐어 연구개발은 대표적 성과다. 올해 미국 MIT와 AI 공동연구에도 착수했다.

국가경쟁력과 기업성장은 과학기술과 인재에서부터 시작된다.

소프트뱅크가 광주의 AI 과학기술연구와 인재, 기업에 투자한다면 중국 한국 일본을 잇는 동북아 AI 전후방 연결 거점에서 많은 득을 얻게 될 것이다.

특히 기후변화에 그린에너지 대규모 프로젝트 거점 호남, 스마트 농업 스마트 수산 스마트 자동차 스마트 문화거점으로서 광주호남은 무한한 잠재력이 있음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대통령 정부 지자체 대통령후보들도 AI허브 광주, 한국형 실리콘밸리 거점 광주가 되도록 팔뚝 걷고 나서서 힘을 써 주시라. 그러면 반드시 손정의 회장이 응답할 것이라고 믿는다.

재일 미술가 하정웅선생님의 미술품 기증이 광주 문화중심도시에 미친 공헌이 다시 생각나는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