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파워 지역 발전 이끈다](5) 순천시
‘도심=거대한 정원’ 살기 좋은 도시 완성
年500만명 방문 대표 생태관광지 자리매김
1조 가치 순천만국제정원 두번째 박람회 준비
생태·경제·교육 등 3E 프로젝트 변화 대응
2021. 03. 24(수) 20:28 가+가-

순천시가 도시브랜드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을 앞세워 국내 대표 생태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자산가치 1조원이 넘는 순천만국제정원과 순천만습지 등 생태 콘텐츠를 필두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순천만국제정원 전경.<순천시 제공>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전남도내 인구 1위 도시, 살기 좋은 도시, 교육도시. 순천시에 불여진 이름이다. 전국적으로 순천은 순천만국제정원과 순천만습지로 더욱 알려진 ‘대한민국 생태수도’다. 순천은 1읍·10면·동으로 이뤄져 있다. 지난해 예산은 1조2천941억원으로 도내 최고다. 순천시는 인접도시이자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는 여수시와 광양시와 비교해 생산도시가 아닌 ‘소비도시’로 인식돼 왔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순천시는 천혜의 자연자원인 생태를 테마로 미래 신성장동력을 기획했고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2013년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가 시발점이다. 다음해 순천만정원 영구 개장이 결정됐고 2015년엔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됐다.

현재 순천시는 2023년 두 번째 정원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순천시 도시브랜드 가치는 2013 순천만국가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를 통해 급상승했다. 실제 순천시는 연간 5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대한민국 대표 생태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순천만정원은 2015년 9월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에 지정됐다. 도심 전체가 거대한 정원으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됐다.

순천만국가정원의 총 자산가치는 1조97억원에 달한다. 간접 경제적 가치 7천119억원을 비롯, 기본자산 가치 2천350억원, 브랜드 가치 488억원, 직접 경제적 가치 130억원, 환경적 가치 9억7천만원 등이다. 이를 토대로 순천시는 2023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글로벌 생태수도 순천’을 각인시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순천시가 최근 발표한 밑그림은 순천만국가정원과 도심권, 순천만습지 등 주행사장과 일상의 정원들을 동천으로 연결, 순천시 도심 전역을 정원화 한다는 구상이 담겨 있다.

먼저 죽도봉을 중심으로 역사문화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죽도봉은 순천시민 휴식공간 뿐만 아니라 역사·문화적 가치를 갖고 있는 곳으로 전망 정원과 전망 데크길 등을 설치한다. 또 전시실과 미술관, 도서관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될 숲속의 미술관 건립도 구상하고 있다.

죽도봉 대나무와 연계해 장대공원에는 꽃씨약국, 카페 등을 조성해 도심권과 연계하고 역사문화정원은 전망데크길 등 무장애 둘레길을 만들어 사회적 약자 등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동천은 순천만국가정원과 도심, 순천만습지를 연계하는 핵심 구역이다. 옥천과 동천 합수부 지점, 순천교, 팔마대교 등 지형을 고려한 특색있는 가든을 설치할 계획이다.

친수 조망데크를 설치하고 보트가든센터를 만들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교각 회랑을 활용해 벽면 녹화와 행잉가든, 토피어리 등으로 물위의 정원을 연출한다. 국가정원에서 도심권 확산 핵심 축이며 관문 역할을 할 생태정류지 정원은 습지정원·수생식물원으로 체험·교육의 장으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국가정원은 관람객 이동 편의와 정원이 갖고 있는 매력 등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도록 관람차 동선과 게이트 등을 정비한다.

현재 13개 세계정원은 각국 대사관과 협의를 거쳐 국가별 특화 시설물을 보완하고 역사·문화·휴게 공간을 강화해 리뉴얼한다.

순천만습지와 연계한 문학정원의 경우 순천만습지가 갖고 있는 습지와 문학적 감수성을 살려 도심에서 순천만습지까지 연계키로 했다.

국제정원박람회와 더불어 순천은 선암사 세계문화유산 등재, 시 전역 생물권 보전지역 등재, 세계 최초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 등 유네스코가 인정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 순천시는 생태경제 모델 도시를 목표로 하는 생태·경제·교육 등 3E(Ecology·Economy·Education) 프로젝트를 통해 순천만국가정원 조성 이후 확대된 도시 변화와 코로나19,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 경전선 고속전철화 시대 개막 등 여건 변화에 선제 대응해 새로운 순천을 완성할 방침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급변하는 사회 여건 속에서 생태 보전의 가치를 기반으로 한 순천시만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기 위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순천시의 젖줄’ 동천에서 시민들이 벚꽃길과 개울가를 거닐며 봄의 향기를 만끽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인터뷰] 허석 순천시장 “자연·생태는 지속가능한 순천의 미래”

‘자연이 살아숨쉬는 도시’ 순천시가 세계 관광객을 감동시킬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허석 순천시장으로부터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 브랜드 전략 등을 들어본다.

▲생태를 테마로 도시브랜드를 결정한 배경은?

-생태수도 순천은 1992년 산업화 시대 개발 위기에 놓인 순천만습지를 시민의 힘으로 지켜낸 도시다.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 지정과 세계 최초 람사르 습지도시 지정, 시 전역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등재 등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생태도시로 성장해왔다. 민선 7기 취임 후 많은 사람들이 “생태가 밥 먹여주느냐”는 질문을 했다. 보존에만 치우쳐 시민 살림살이, 경제도시와 거리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깔려있는 것이다. 역설적으로 순천은 생태가 도시를 먹여 살리고 있다. 전남 동부권 100만인의 교육·교통·문화·경제 중심지 순천을 찾는 천연기념물 제228호 흑두루미가 늘어날수록 인구가 증가하고 경제도 성장하고 있다. 자연과 생태는 지속가능한 순천의 미래가 되고 있다.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 지난해 4월에는 전남 제1의 도시를 차지했고 1천만 관광객 시대를 여는 쾌거를 올렸다. 생태경제 모델 도시를 목표로 하는 3E 프로젝트는 생태 환경적 강점과 우수한 교육 여건을 살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제 활력이 다시 교육과 생태로 선순환하는 순천시만의 차별화된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 전략이다.

▲202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준비 상황과 기대효과는?

-올해 1월 1일 박람회 전담기구인 조직위원회 사무국을 출범하고 지난 3월 19일 박람회 밑그림인 기본계획을 완료했다.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 활동을 통해 박람회 킬러콘텐츠, 행사 프로그램 발굴, 문화행사 등에 대한 전문·기술적 자문을 받아 보완할 계획이다. 박람회장 조성 공사의 경우 오는 9월까지 실시설계 용역을 마무리하고 올해 안에 착공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박람회를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2013년 대비 40% 이상 높아진 1조5천926억원으로 예측된다.

▲대한민국 생태수도를 지향하는 순천이 그리는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

-생태적 경제 기적이 일어나야 순천의 행복한 미래가 있다. 자연과의 평화, 인간 사이의 평화를 회복하는 생태적 전환을 통해 나눔과 공동체로 누구나 살고 싶고, 와보고 싶은 도시 여건을 만들겠다. 2015년 순천만국가정원 지정 이후 확대된 도시 변화와 4차 산업혁명 시대, 2시간대 전라선 고속철도 시대 개막 등 대내외 여건 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순천의 100년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1천만 그루 나무심기 등을 통해 도시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정원으로 만들고 순천만잡월드, 목재문화체험장, 데이터 센터 등이 들어설 연향뜰 일원을 미래 세대를 이끌 인재를 양성하는 미래산업 특구로 만들 계획이다. 앞으로 순천시는 대한민국 생태수도를 뛰어넘어 독일의 프라이부르크, 일본의 기타큐슈 등 세계적 생태경제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새로운 생태경제 모델 도시로 성장할 것이다.

/임채만 기자
/순천=남정민 기자
임채만·남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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