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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505보안부대, 5·18역사공원 거듭난다
38억원 투입…역사배움터·상징문주·산책로 등 조성
이용섭 시장 “5·18역사 배우고 진상규명 계기 기대”

2020. 07.16. 18:20:35

5·18역사공원 조성사업 착공
16일 오후 서구 쌍촌동 옛 505보안부대에서 열린 5·18역사공원 조성사업 착공식에 참석한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 등 내빈들이 공사 시작을 알리는 시삽을 하고 있다.
1980년 5·18민주화운동 진압작전의 실질적인 지휘본부였던 옛 505보안부대(옛 기무부대)가 광주의 아픔과 역사를 배우는 5·18역사공원으로 거듭난다.

시는 16일 옛 505보안부대에서 5·18역사공원 조성사업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505보안부대는 당시 지역 인사와 학생운동 지도부 및 시민군 등을 체포해 지하 감옥에 가두고 고문 수사를 했던 곳이다.

이후 2005년 11월 오치동 31사단으로 이전된 후 방치되다 국방부에서 2007년 이전사업비 마련을 위해 부지매각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5·18기념재단과 시민사회단체들이 주축이 돼 사적지로 지정하고 시민공원으로 조성해 달라고 요구하고 서명운동까지 전개하면서 매각절차가 중단됐다.

그동안 시는 시민사회 각계 의견을 취합해 505보안부대를 국방부로부터 양여받기 위해 2007년 6월 5·18사적지(제26호)로 지정한 후 2008년 3월 5·18역사공원으로 지정했다. 이어 2014년 10월 국방부와 무상양여 및 교환계약을 체결했다.

시는 2015년부터 5·18기념사업 마스터플랜수립과 5·18역사공원조성계획 용역을 수립했다. 2019년 ‘미래세대 꿈의 공원’이라는 주제로 5·18역사공원을 조성하기로 하고, 사업비 38억원을 확보해 도시공원위원회 심의와 실시계획인가를 완료했다.

5·18역사공원은 3만6천㎡ 규모에 역사배움터, 야외공연장, 상징문주, 상징열주, 잔디마당, 산책로, 주차장 등이 들어서게 된다. 또 부대원 관사, 창고, 화장실, 보일러실, 차량정비고 등은 철거하고 녹지와 산책로 등으로 꾸며진다.

이 밖에도 이번 사업과는 별개로 5·18사적지로 지정된 505보안부대 본관을 비롯한 식당·이발소, 면회실, 위병소, 정문은 원형복원하고, 내무반 별관은 리모델링을 통해 5·18관련 교육연구시설로 활용한다.

이용섭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수많은 민주시민들이 지하감옥에 투옥되고 고문받았던 옛 505보안부대를 5·18역사공원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며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역사적 사실과 교훈을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나아가 5·18진상규명과 역사왜곡특별법 제정 등의 성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민 기자

광주매일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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