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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韓영화 101년 역사 첫 쾌거
최우수작품상·감독상·각본상·국제영화상 영예
비영어권 작품상 수상 92년 오스카 사상 첫 사례

2020. 02.10. 20:45:08

환호하는 봉준호 감독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작품상을 수상하며 출연진과 환호하고 있다./AP=연합뉴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parasite)이 한국 영화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4관왕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기생충은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 국제영화상, 각본상 등 휩쓸며 한국 영화의 저력을 확인케 했다. 한국영화의 아카데미 수상은 101년 한국영화 역사상 처음이자, 비영어권 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건 92년 아카데미 역사상 최초다.

기생충은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올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4관왕을 차지했다. 이로써 올해 아카데미에서 가장 많은 상을 받은 영화가 됐다.

기생충은 강력한 경쟁자였던 샘 맨데스 감독의 ‘1917’을 비롯, ‘아이리시맨’(마틴 스코세이지), ‘조조 래빗’(타이카 와이티티), ‘조커’(토드 필립스), ‘작은 아씨들’(그레타 거위그), ‘결혼 이야기’(노아 바움백),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쿠엔틴 타란티노)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작품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특히 기생충은 외국어 영화로는 처음으로 작품상을 받아 ‘백인상’이란 오랜 오명을 쓰고 있던 오스카 영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아카데미상은 영어권 영화를 중심으로 시상하는 미국 영화상으로, 예상을 크게 벗어난 의외의 선택을 거의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생충’의 이번 수상은 ‘대이변’으로 꼽힌다. 또한 한 영화가 아카데미 작품상과 국제영화상을 동시에 받은 일도 처음이다.

감독상과 각본상 수상 또한 주목할 만 하다. 아시아계 감독이 감독상을 받은 것은 대만 출신 리안 감독 이후 두 번째다. 리안 감독은 할리우드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2006) ‘라이프 오브 파이’(2013)로 두 차례 수상했다.

기생충은 우리말로 된 순수한 한국 영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아시아계 작가가 각본상을 받은 것도 기생충이 처음이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거머쥔 것도 1955년 델버트 맨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 ‘마티’(1955년 황금종려상, 1956년 아카데미 작품상) 이후 64년 만이며, 역대 두 번째다.

한편, ‘기생충’은 미술상과 편집상 후보에도 올랐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정겨울 기자

광주매일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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