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으로 역대 최대 금액인 5천230억원을 편성, 군의회에 제출했다.

18일 영암군에 따르면 제1회 추가경정은 본예산 4천253억원 대비 977억원(22.96%) 증가된 지난해 최종예산 5천290억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영암군은 지난해 지역 경기 침체와 산업 고용위기라는 악조건에도 불구 역대 사상 최대 규모로 영암군 지방재정을 확대해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지방재정 확대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어 연말 6천억원 달성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당초 3천844억원 대비 880억원(22.89%) 증가한 4천724억원, 기타특별회계는 당초 78억원 대비 2억원(0.1%) 증가한 80억원이다.

또 공기업 특별회계는 본예산 332억원 대비 94억원(28.5%)이 증가한 426억원을 편성했다. 기능별로는 사회복지 및 보건 분야 1천257억원(24.03%), 농림해양수산 분야 1천171억(22.4%), 수송 및 교통 국토지역개발 분야 715억원(13.68%)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추경은 희망근로지원사업과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등 일자리 창출 사업에 100억원이 편성됐다.

특히 마을정비형 공공주택건립과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 등에 87억원, 노후 상수관과 하수관리 정비사업에 70억원을 편성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암군 관계자는 “이번 추경예산은 국·도비 사업에 대한 군비 미부담 해소와 주민생활과 직결된 지역현안사업 예산 반영 등 재정 건전성 및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재정 운영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한편, 영암군의회는 오는 29일까지 제264회 임시회를 열고 추경 예산안과 조례안 등을 심의 의결할 예정이다.

/영암=이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