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당선자와 김영록 전남지사 당선자가 광주·전남의 산적한 현안 문제를 어떤 형태로 풀어낼지 향후 정책 방향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기존 인수위원회를 대신할 광주혁신위원회 구성을 마친 이용섭 당선자는 17일 첫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현안 해법 모색에 나섰다. 김영록 당선자도 이날 ‘취임준비 기획단’ 구성을 마치고 도정 현안 점검과 공약 구체화, 취임준비 등 실무작업에 돌입했다. ▶관련기사 3면

이 당선자는 선거 직후인 지난 14일 혁신위 구성 계획을 밝힌 자리에서 일자리 창출과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군공항 이전, 아시아문화전당 활성화,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 송정역 복합환승센터 건설 문제 등을 현안으로 언급했다. 전남지역의 최대 현안은 인구절벽 문제로 꼽힌다.

하지만 지역 현안 상당수가 찬·반 여론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데다, 해법 마련이 녹록하지 않은 문제들이어서 불과 2주일에 불과한 혁신위·취임준비기획단 운영 등을 통해 해법의 단초를 마련할 수 있을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선 7기 광주혁신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 광주도시공사 2층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광주시정 인수 작업에 들어갔다.

앞서 이 당선자는 지난 15일 7개 분과위원회 위원 23명을 임명했다. 김윤수 전 전남대 총장을 위원장으로 한 광주혁신위는 시민주권위원회, 일자리·경제위원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복지·여성위원회, 환경·교통·안전위원회, 도시재생위원회, 민주·인권·평화 위원회로 구성됐다.

시민주권위원장에는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박재영 현 광주대 부총장이, 위원으로는 장학기 전 북구청장·박수희 현 W하우징 서비스 대표이사가 선정됐다. 일자리·경제위원장에는 김일태 전남대 교수, 위원에는 김성진 호남대 산학협력대 초빙교수와 이기훈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가 참여한다.

문화·관광·체육분과위원장에는 주정민 전남대 교수, 위원에는 강신겸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 교수·이난경 광주여대 교수·김홍남 조선대 교수를 뽑았다. 복지·여성분과위원장에는 김경신 전남대 교수, 위원에는 이용교 광주대 교수와 강용복 귀일정신요양원 사무국장이 임명됐다.

환경·교통·안전분과위원장은 조호권 전 광주시의회 부의장이 맡았으며 임영길 도시교통연구원장·박기홍 광주과기원 교수·변원섭 한국능률협회 호남본부장이 위원으로 활동한다. 도시재생분과위원장은 노경수 광주대 교수, 위원으로 오세규 전남대 교수·정은주 광주 공무원교육원 강사가 선정됐다.

민주·인권·평화위원장에는 송재형 전 광주전남민주연합 정책실장이 임명됐으며, 김재형 조선대 민주화운동연구원장이 위원을 맡았다.

전남지사 취임준비 기획단도 인적 구성을 끝냈다. 기획단 단장은 전남발전연구원장을 역임한 이건철 동신대 교수가 맡아 총무, 정책, 공보 등 10여명의 실무진과 함께 취임준비 전반을 총괄한다.

이와 함께 박기영 순천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한 외부 전문가 그룹이 중심이 된 ‘자문위원회’가 17명으로 구성돼, 당선인을 지원·보좌한다.

취임준비기획단은 이건철 추진단장(동신대 교수)을 비롯해 박기영 자문위원장(순천대 교수), 자문위원 강인호 조선대 교수(행정), 강혜정 전남대 교수(농업), 고재용(목포해양대 교수(해양), 김미영 전남도립대 교수(식품영양), 김병완 광주대 교수(환경행정), 김영미 동신대 교수(문화관광), 김재원 세한대 교수(도시계획), 문채주 목포대 교수(신에너지), 박종환 목포대 교수(조선), 손승광 동신대 교수(도시재생), 안기완 전남대 교수(임업), 이기웅 순천대 교수 (농업경제), 이정록 전남대 교수(지역개발), 조기안 초당대 교수(환경보전), 최상덕 전남대 교수(수산), 최진숙 순천제일대 교수(유아교육)등이다.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