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중공업㈜은 남다른 혁신 경영과 틈새시장 공략사업으로 신조선 전문건조회사로 도약하고 있다. 최근 2년간 대형 조선업의 침체기와 해운업의 변동에 따라 선박의 안정성이 더욱 중시 되는 시기에 동남중공업은 최첨단 기술력과 기업 경영혁신으로 대불산단내에서 유망전문조선업체로 통하고 있다. 특히 대형 조선소 물량수주의 한계를 벗어나 자체 선박 생산과 건조 전 과정을 자체 기술력으로 진행하고, 미래 조선업을 선도할 기술 개발 역량을 갖춰 세계시장으로 도약하고 있다.

동남중공업이 생산하는 이동식 컨테이너 하우스 조감도.

◇신조선 자체 생산능력 구축=전남 영암군 대불산단에 입주해 있는 동남중공업은 지난 2005년 12월에 설립돼 현대삼호중공업 및 삼성중공업의 우수협력회사로서 절단, 조립, 의장 및 블록 도장까지 일괄 생산시스템을 구축한 블록 전문제작 회사이다. 숙련된 제조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동남중공업은 블록 전문제작 회사에서 탱커(Tanker), 카페리(Ferry Ship) 등 전문 강선(Steel Ship) 건조회사로 비상하고 있다.

대불산단의 조선업계는 조선 불경기의 영향으로 선박 발주가 줄어 원청사의 하도급 물량 감소로 인한 회사 경영의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또한 대형사에서 수주하는 선종의 패턴이 바뀌어 협력업체는 물량 감소에 따른 2중고, 3중고를 겪을 수 밖에 없었다.

이에 동남중공업은 기존의 조선 블록 제작 이외에 신조선 영업으로 1척의 선박을 수주하는데 성공했으며 지난달 25일 4천500t급 카페리 강재 절단식을 가졌다.

이번에 건조 선박은 총 톤 수 4천500t급 차량운반선으로 차량 43대, 최대탑승인원 39명 규모의 전장(LOA) 96.3M, 폭 19M 중형급 선박이다.

동남중공업의 엔지니어가 선박 부분 제작을 하는 모습.

이는 앞으로 2018년까지도 컨테이너선 보다는 화물선 및 소형선 위주로 구성이 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른 것이다. 국내 대형 조선소의 침체기가 이어지면서 적재적소에 공급 가능한 소형선에 기술력을 집중시킨 것이다.

특히 동남중공업은 ISO9001, ISO14001, WPS취득(ABS, LR, KR, DNV/GL), SSPC-QP1, SSPC-QP3 인증서 등을 보유한 대형조선소의 우수협력사로서 강재절단 8만t, 블록 조립 2만4천t, 도장규모 180만㎡ 규모이며, 신조선 6척을 제작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췄다.

동남중공업은 신조선 영업부터 제작, 진수,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자체 기술력으로 실현시켜 지역내 새로운 조선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이동식 ‘컨테이너 하우스’ 시장 진출=동남중공업은 조선업 이외에도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MMH(이동식 컨테이너 하우스: Moveable Modern House) 제작에 나섰다.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는 것과 가치를 같이해 이를 활용한 새로운 공간구축 문화가 확대되면서 컨테이너 하우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동남중공업은 고품격·최첨단 컨테이너하우스 제작에 나섰다. 자체 디자인과 깔끔한 현대적 설계를 갖춰 주거공간 및 사무실, 화장실, 고객의 요구에 따라 자유롭게 맞춤 제작이 가능한 주문제작품 등 총4개의 모델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동남중공업 외관.

특히 이동식 컨테이너인 만큼 풍속 67m/s와 리히터 규모 8.0 지진에서도 안전한 구조의 안전성을 갖추고 있으며, 미국 컨테이너 도료 인증기관(American container paint certification authority)으로부터 도장수명 15년 보증도 취득했다.

또 컨테이너에 보온재로 Glass Wool을 활용해 보온단열성, 외부충격 안전, 열손실 최저, 유독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내화성 인테리어를 갖춰 최적의 친환경 생활공간을 마련했다.

최근 미국 PRBC 사와 MOU를 체결하면서 조선업체의 새로운 융·복합 기술을 통한 새로운 경쟁력 구축의 표본으로 세계시장 판로를 확대해 가고 있다.

동남중공업은 단순 기자재 산업에서 벗어나 소형 신조선 사업과 MMH사업으로 기술 및 경영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글=오승지 기자 ohssjj@kjdaily.com

/사진=채창민 기자 ccm@kjdaily.com